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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세 번의 다이빙을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에서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오늘도 오전엔 잔잔했으나 오전 늦게부터 바람이 불며 멀리서 백파가 일어나며

파도가 높게 쳤다.

그로 인해 시야는 15m이내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의 수밀론 다이빙은 최고였다.

오아시스 포인트에서 바라쿠타 무리와 잭피쉬 무리들이 세력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숫자에서 적은 바라쿠타들이 회전을 하며 힘을 써보았는데 결국은 잭피쉬에 밀려

바라쿠타들이 퇴진을 하였다.

이 모습들이 손님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첫 번째 다이빙인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고래상어를 관람한 것보다 더 멋지고 훌륭했다고

손님님들께서 이구동성으로 말씀해 주셨다.

고래상어 포인트의 고래상어들이 불쌍하다는 말씀도 함께...

시야는 별로였으나 다이빙 내용이 아주 좋았던 오늘이다.

두 번째에서는 자이언트 트레발리들의 사냥모습 그리고 나폴레옹 피쉬의 멋진 자태도

한몫했다.

다이빙을 다녀온 후 나는 정말 몇년만에 역기를 들었다.

이제는 힘에부쳐 무거운 중량은 들지 못한다.

그래서 슬프다.

언제나 자신이 있었는데...

그래서 운동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내가 언제든 시작하면 예전처럼 근육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던 것이 운동에 게으름으로 발전을 한 것 같다.

어쨌든 한 달에 한 번이든 두 번이든 해 볼려고 한다.

단백질 보충제도 두마게티에서 한 통 사온 것이 벌써 2개월이 지났다.

운동을 안 했으니 보충제를 먹을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아주 간단하게 근력운동 한 번 해보고 조깅도 해 보았다.

무릎이 아프고 힘들어서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총 거리는 5km정도.

정말 이제는 늙어서 힘도 없어서 근육운동도 달리기도 못하겠다.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움직여 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아침에 눈뜨고 밖으로 나와서 곧바로 일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조금(?).

잘 될 지...

 

내일은 카시리스 리프.

이쁜 산호와 고기들을 볼 수 있어서 벌써 내일이 기다려 진다.

내일도 안전 다이빙.

내일은 총 열두 분을 모시고 출발을 한다.

어제는 1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자 늦어도 10시 30분에는 잠자리에.

그리고 오전 3시쯤 일어나 한 분의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

잠도 못자고 다이빙도 하고 운동도 했더니 피곤하다.

그만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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