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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 모처럼 석양이 멋지게 드리웠다.

이런 석양을 본 지가 1개월 이상은 지난 듯 하다.

역시 우리 리조트는 석양이 잇어야 아름다움을 더한다.

손님께서도 연신 휴대폰을 이용하셔서 촬영을 하셨다.

그리고 멋진 석양을 배경으로 해안가 테이블에 앉아 손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손님께서 준비하신 와인과 함께.

근사한 저녁식사 시간.

 

오늘 오후 열 분의 손님이 퇴실하시고 지금은 한 분의 손님만 계신다.

저녁엔 두 분의 손님이 오실 예정이고.

그래서 내일은 세 분의 손님을 모시고 손님의 요청에 의해 카시리스 리프로 갈 것이다.

카시리스 리프의 레드스타피쉬 포인트가 정말 좋으시다고...

난 내일의 다이빙에 참가를 하지 못하고 두마게티에 나가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사가지고 와야 한다.

아마도 한가득 싣고 와야 할 듯.

매나저 방 지붕 교체공사가 지난 일요일부터 시작되어 오늘까지 3일이 지냤는데

꽤 많은 진척이 됐다.

약 2~3일간만 더하면 매니저 방 지붕은 새로운 지붕으로 바뀌게 되고 내부공사도

서서히 마무리가 되어 다음 주부터는 방을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매니저 방이 끝나면 손님들이 사용하시는 객실 지붕교체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객실은 현재의 지붕을 다들어내고 다시 새로운 지붕을 씌우는 작업이다.

지붕을 현대식으로 바꾸게 된다.

전혀 새로운 분위기의 리조트가 탄생될 것이다.

기대가 된다.

 

오늘도 바다는 멈추지 않고 바람과 함께 파도가 있었다.

어제보다는 한결 나은 상태였으나 오늘의 조류는 거세기만 했다.

계곡물 흐르 듯이 흘러가는 짜릿한 조류.

나름대로 매력있는 조류다.

강한 조류가 강한 다이버를 만든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는 다이버.

 

오늘 저녁 조용히 돈을 준비한다.

내일이 직원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월급날이기 때문.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왜이리 월급날은 빨리 오는 지.

그러나 내가 벌어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준다는 것은 아주 뿌듯하고 기쁘다.

그래서 나도 월급날이 좋다.

오랜만에 큰소리(?) 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손님들이 주신 팁도 챙겨 주는 날이다.

내일 두마게티에 나가 간식거리라도 사와서 직원들과 함께 해야겠다.

내일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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