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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전 5시 6분인데 아직 밖은 어둡다.

조금 전 두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출발하셨다.

오후 12시 30분 비행기라 세부 시내에서 출근시간이라 교통혼잡이 예상되어

일찍 출발하신 것이다.

댁까지 무사히 가시길 기원한다.

요즈음은 각 마을마다 피에스타가 열리고 두마게티는 아주 큰 페스티벌이

어제부터 열렸다.

필리핀 연예인도 많이 오고 공연도 많고 시내에서 퍼레이드도 많이 거행되어

복잡할 것이고 사람들도 대거 시내에 몰릴 것이다.

내일까지 이틀간 손님이 계시지 않기에 하루 직원들을 데리고 두마게티에 다녀와야 겠다.

직원들의 대화 주제가 두마게티 페스티벌이라 그만큼 관심이 크고 가고 싶으리라.

필리핀은 8월부터 이미 크리스마스 준비에 들어 갔다.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들을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 용품들을 사서

집에 치장을 하고 있다.

1년 중 가장 큰 행사이기에.

시중에 가장 돈이 풀리는 시기이고 필리핀 사람들에게 가장 돈이 필요할 때이다.

필리핀의 물가가 많이 오른다.

인상되는 폭이 거의 50 ~ 100%이다.

가난한 서민들만 힘들어 진다.

임금이 올라도 물가의 인상폭이 크기에 항상 제자리이고 마이너스다.

힘들고 팍팍한 이곳의 서민들이다.

오토바이도 많이 늘어나고 차량도 많이 늘어나지만 할부금을 제대로 내지 못 해 회수되는

건수가 많아 중고차 시장에 많이 유입되기도 한다고.

적은 돈으로 일단 차를 사고 보통 5년간 할부를 한다.

매월 갚아야 할 돈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매연 검사장마다 인산인해다.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는 시간이...그래서 매일 접수를 한정적으로 받고 있다.

수시로 경찰들과 차량등록소 직원들이 길을 막고 단속을 하기에 운전 면허증을 만들고

차량등록을 하기 위해서 매연 검사장이 복잡해 진 것이가.

그만큼 무등록, 무면허로 운전을 많이 하고 다니는 것이다.

요즈음은 주로 대도시에서 시행하던 오토바이 헬멧 착용,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직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단속이 없다.

언젠가는 생기겠지만.

저녁에 약간의 비가 내렸나 보다.

건너편 네그로스섬은 매일 비가 오고 있다.

비가 풍족한 곳이기에 사탕수수밭이 많은 곳이다.

이곳은 아주 비가 부족한 곳 중의 하나이다.

매일 수돗물 부족에 대해서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물을 저정할 수 있는 물탱크를 만들고 있다.

손님이 많으면 그만큼 물소비량이 많기에 정말 수시로 물을 확인해야 한다.

물탱크를 크게 만들어 놓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리조트는 아직도 공사가 부분적으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 1년은 더 공사가 진행될 것이다.

지금은 직원들의 방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올해 새롭게 만들어 주었는데 다른 곳에 다시 만들어 옮겨줄 생각이다.

주차장이 있는 2층도 새롭게 만들어 갈 생각이다.

2층 공사가 완료되면 이제 거의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다.

그 후 조금씩 손님들의 객실 변화에 투자될 것으로 생각한다.

건우다이브의 변신은 끝이 없으리라...

내가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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