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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11. 09 토요일 (아주 맑음)

2019.11.09 18:28

건우지기 조회 수:107

매니저가 많이 아프다.

그저께부터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오한에 시달리고 있다.

이틀간 다른 병원을 다녀왔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으나 걱정이다.

그동안 많은 손님들의 식사를 혼자 만드느라 지쳤나 보다.

나도 어제부터 매니저와 똑같은 증세로 오늘 하루 종일 꼼짝도 못했다.

매니저의 약을 같이 복용하고 있는데 식은 땀이 많이 난다.

온수로 샤워를 해도 춥다.

많은 직원들도 나와 같은 증세로 앓고 있다.

라피, 에밀리, 체리메이도 아프다.

필리핀은 지금 겨울로 넘아가는 환절기가 감기와 몸살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내일부터 손님이 오시는데 큰일이다.

내일은 말끔히 나아져야 하는데 말이다.

어제 저녁도 잠 한숨자질 못했다.

수면 유도제를 먹었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 오늘은 수면제를 먹을 예정이다.

1년에 이렇게 몇 번 앓는다.

온 몸이 쑤시다.

손님들이 주고가신 약들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고있다.

정말 내일은 괜찮아야 하는데...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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