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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11. 02 월요일 (맑음)

2020.11.02 08:05

건우지기 조회 수:98

어제 저녁 잠깐 비가 오기는 했으나 오늘 아침은 아주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건너편섬이 아주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마닐라 부근을 강타한 태풍의 피해가 상당한 모양이다.

어제 저녁 필리핀 뉴스를 보았는데 아주 대형태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하는데 안타깝다.

필리핀은 크고 작은 태풍에 많이 시달리는 나라이다.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하여 접근 중이라고 하는데 정말 걱정이다.

코로나 시국으로도 충분히 어려운 상황인데 태풍마저 더 어려움을 겪게 한다.

올 초 화산폭발을 시작으로 필리핀은 많은 수난을 겪고 있다.

세부는 비가 많이 온 것 제외하고는 이번 태풍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

큰섬에 둘러싸여 있는 세부섬은 지리적인 장점으로 직접적인 태풍이 많지 않은 곳이다.

이번 태풍으로 많은 피해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다가오는 태풍도 걱정되지만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가 주기를 기원한다.

모처럼 맑고 밝은 날을 접하니 눈이 상쾌하다.

먼지 하나 없는 날씨이다.

조석의 기온도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섭씨 25도 정도로 아주 좋다.

낮에는 섭씨 30도로 육박하지만 그늘에만 있으면 괜찮다.

직접적인 햇볕을 받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다.

어제 직원들에게 휴무를 주었으니 오늘은 정상근무다.

먼저 담벼락 공사부터 할 것이다.

옆집과의 불화로 그 인간들이 보기 싫어 다른 일 제쳐두고 먼저 담부터 막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탈리아 족속들과는 상종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인종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필리핀에서 겪은 일들을 생각할 때 유럽쪽 특히 이탈리아인과의 인연은 전부 다 악연이었다.

내가 먼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먼저 잘못 할 일도 없다.

내가 그들에게 아쉬운 쪽이 아니었으니.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안 보면 되는 것을.

나의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꽃들을 잃었고 그리고 담벼락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을 그 인간들 때문에

이 어려운 시기에 쓸데없는 많은 돈을 쓰게 된 것이 억울하다.

담을 치지 않고 버티어도 되지만 내가 그 인간들이 보기 싫고 계속 분쟁하는 것이 싫어서 내 스스로 담을

치는 것이기에 참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그만 이야기 해야 겠다.

또 화가난다.

 

이번 주 세부에 다녀와야 겠다.

건축자재도 사오고 레인저 픽업트럭 브레이크 라이닝을 교환해야 할 듯하다.

소리가 많이 난다.

필리핀에서는 브레이크를 사용할 일이 많아 쉽게 마모되어 교환주기가 빠른데 시골이라 부품을 구하지

못해 시내로 나가야 한다.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정말 가고싶지 않은데 어쩔 수가 없다.

신차를 구입하여 딱 5년을 사용했는데 될 수 있으면 다른 차종으로 교환하고 싶다.

워낙 포드의 부품이 고가이라 이제 서서히 고장나기 시작할 것이라 염려된다.

될 수 있으면 한국차를 사고 싶은데 한국제품은 픽업트럭이 없다.

나에게는 5인승 픽업트럭이 정말 필요한 차량이다.

주로 5년 할부로 사는데 할부가격의 이자가 년 500만 원 정도된다.

어마어마하게 큰 이자비율이다.

5년이면 차량가격에 2,500만 원을 더주고 사는 꼴이 된다.

그래서 현금으로 사야 하는데도 당장 목돈이 들어가니...

영업소에서도 현금으로 사면 치량에 대한 혜택을 줄인다.

그 흔한 썬팅마저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할부하면 등록비도 면제해 주고 1년 차량 보험도 들어준다.

그리고 신차를 사면 약 6개월마다 차량을 가지고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하는데 한 번이라도

이 점검을 받지 않으면 보증수리 기간에 차량이 고장나도 보증수리를 해주지 않는다.

점검을 받으러 가면 우리나라처럼 오일검사하고 엔진소리 들어보고 하는 것이 전부다.

그리고 약 30만 원 정도의 점검비를 받는다.

한국같으면 보증수리 기간에 이러한 점검은 다 무료인데 필리핀은 그렇지 않다.

현대. 기아차도 이곳에서는 필리핀식이라 점검비를 받는다.

포드 레인저 픽업차를 사고 바빠서 한 번 점검을 받지 못했는데 1년도 안 된 차가 터보챠저가 고장나

포드 영업소로 가서 보증수리를 해 달라고 하니 점검을 한 번 받지 않았으니 보증수리를 못해 주고

일반수리로 하라고 해서 싸우다가 결국은 약 400만 원을 들여 내 돈으로 일반 정비업소에서 터보챠저를

교환한 적도 있다.

한국에서 해주는 보증수리 서비스는 아마도 셰계에서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부품가격이 너무 비싸 망가지기 전에 차를 교환하는 것이 돈을 버는 일이다.

그나마 일본 차량의 부속품이 다소 저렴하여 일본차를 많이 사는 것이다.

일본차가 많다보니 부픔수급도 빠른 장점이 있다.

부속이 없어 몇 달을 기달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참으로 불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

언제나 이곳은 감동할 정도로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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