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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11. 06 금요일 (맑고 비)

2020.11.06 06:59

건우지기 조회 수:106

밤 12시가 넘으면서 4시간 가까이 내린 폭우가 수그러지면서 오늘 아침 현재 흐린 상태이다.

태풍이 필리핀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진로가 베트남이나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면 이번 태풍은 지난 주에 있었던 태풍보다 훨씬 적은 피해를 줄 듯하여 다행이다.

지난 주의 태풍이 아주 강력하고 필리핀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필리핀은 태풍의 피해를 아주 많이 받는 지역에 위치하여 그 피해가 매년 심각하다.

그로안해 해마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밤사이 비가 그쳐 줘 아주 다행이다.

아직 바다에 있는 배는 직접가서 확인을 하지는 못했지만 리조트내 시설물은 큰피해가 없을 듯하다.

어제 세부에 비자관련 일을 보고 한국에서 인편으로 보내주신 휴대폰 3개를 받아 왔다.

보내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가 본 세부는 역시 복잡하고 교통체증도 심했다.

그리고 도심에 웬 먼지들이 그렇게 많이 날리는 지 이런데서 어떻게 사나할 정도로 생각이 들었다.

시골에서만 살다보니 이런 환경이 적응이 안 된다.

시골은 공기나 먼지하고는 좀 거리가 멀기에 어제의 세부 방문은 정말 답답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먹고 싶은 한식을 사먹으려고 돌아 다녔으나 문을 연 곳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특히 막탄섬 한인 식당이 밀집한 곳은 적막하기 까지 했다.

아마도 거의 식당들이 문을 닫고 일단 한국으로 철수했고 다시 코로나가 안정되면 그 때 다시 문을

열 것으로 생각한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그리고 외국인들까지 북적되던 막탄섬이 이제는 적막과 한산함이 감도는 현실에 많은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리조트로 복귀했다.

그리고 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물이 한국으로 부터 배달이 됐다.

배달이 된 시간은 세부에서 리조트로 복귀 중인 시간이었는데 배달인이 품목에 대한 세금을 지불해야 품목을

인도할 수 있다고 하여 6천 페소가 넘는 돈을 급하게 오션테라스 사장님께 전화를 드려 대납을 부탁했다.

대납해 주신 덕분으로 물건은 직원들이 받아 두었다.

한국에서 보내주신 선물은 티쳐스 30장, 혈압측정기, 다이브 라이센스 그리고 스템프이다.

보내주신 분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라 기쁨이 더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정이 담긴 선물이 한국으로부터 온 것이라 포장지까지도 소중한 생각이 들었다.

군에서 받던 위문품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필리핀에서 부과한 세금이 과했지만 그래도 기쁨이 크다.

오늘 한 번 사용해야 겠다.

그리고 티셔츠도 입고 동네 한바퀴 마실을 가야겠다.

날이 밝으며 햇살이 고게를 들었다.

청명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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