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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12. 10 목요일 (아주 맑음)

2020.12.10 20:37

건우지기 조회 수:63

직원들과 오전근무만 하고 오후는 산동네로 화초를 구하러 다녀왔다.

제법 높은 산이고 많은 민가는 없지만 그래도 산속에 초등학교 분교도 있는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주로 옥수수 농작과 함께 밭농사를 해서 생활을 한다.

고구마도 많이 나오는 곳이다.

산정상에서 바라다 보는 오션뷰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동쪽과 서쪽의 바다가 그림처럼 보인다.

동쪽으로는 보홀섬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바이스에 있는 섬들도 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곳이어서 차를 끌고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다.

화초와 함께 싱싱한 야채를 구하러 간다.

생각보다 많은 화초를 사가지고 왔다.

 

오전에 직원들이 일을 하며 크리스마스 노래를 아주 크게 틀어놓았다.

흥겹게 노래를 따라부른다.

크리스마스가 몹시 기다려 지나보다.

최고의 명절이니...

나에게는 부담되는 노래였다.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노래가 울려 퍼진다.

벌써 폭죽을 사서 폭죽을 터트리는 사람도 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앞으로 폭죽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소식이다.

폭죽으로 인하여 워낙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잘한 조치이다.

밤새 폭죽을 터트려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다.

발표는 했는데 얼마나 잘 이행이 될 지...

오늘 이른 새벽 3시 15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뒤척거리다 잠이 오지 않아

날이 좀 새기를 기다리다 오전 5시 15분에 길가로 나가 조깅을 했다.

말이 조깅이지 뛰다 걷다를 반복했다.

조금 뛰니 오른쪽 발복이 아프고 오른쪽 엉덩이가 아파 서서히 걷기를 했다.

정말 몇년만에 뛰어보는 것인지 기억도 안 난다.

적어도 7 ~ 8년은 된 것 같다.

좀 뛰고 싶은데 왜 이렇게 안 되는지...

마음만 있지 실행이 안 된다.

근육운동도 안 한 지 1개월이 훨씬 넘었다.

봉쇄되고 1주일에 두 번 정도는 근육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이것도 귀찮아 졌다.

손목이 아파 운동을 쉬게되니 또 안 하게 된다.

구석구석 안 아픈 곳이 없으니 이제는 운동도 포기를 해야 하나보다.

그저께부터 6일간 먹지 않았던 혈압약과 코레스테롤약을 다시 먹는다.

약을 끊어보려고 했으나 약사님이 다시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복용한다.

하루에 대여섯 번 혈압을 체크하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혈압이 높다.

6일 간 약을 먹지 않고 혈압을 체크했을 때보다 높게 나온다.

계속 주시하며 혈압을 확인할 것이다.

오늘 밤도 유난히 별이 밝은 것 같다.

별이 빛나고 많으면 기분이 좋다.

오늘은 좋은 밤이 되려나 보다.

잠을 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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