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흐린 날씨 속에 하루가 진행되었습니다.

비는 오지 않았으나 간간히 해가 보이고 흐린 날씨였습니다.

멀리 스퀴홀과 보홀쪽은 짙은 구름 속에 보이지도 않았고요.

오전엔 모알보알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함께 백파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다는 대체적으로 시야가 흐렸고 파도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저녁시간인 지금은 고요하군요.

오늘의 수밀론은 시야가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볼 것은 다 보았습니다.

거북이, 잭피쉬, 화이트팁 상어, 블랙팁 상어, 블루스팅레이, 참치, 나폴레옹 피쉬

그리고 바라쿠타 무리까지...

조류는 약한 편이었습니다.

서쪽으로 해가 지면서 석양이 산너머로 지는군요.

아직 저녁 여섯 시가 돼지 않았는데 밖은 깜깜합니다.'

내일은 카시리스로 포인트가 정해 질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가보는 곳인데...재작년 태풍의 피해가 너무나도 컸기에

아직 카시리스의 바다환경이 좋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의 시야도 나오지 않을 것 같고요.

대체적으로 필리핀의 시야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저희 리조트 앞바다엔 모알보알쪽에서 온 방카 리브어보드가 정박하여

외국인들이 다이빙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수밀론엔 많은 방카들이 줄을 서며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릴로안엔 수많은 일본인들이 다이빙을 즐기고 있고, 두마게티 다윈에서 온 배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오늘이 최고로 수밀론에 많은 배들이 몰린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른 지역들의 바다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고, 서서히 수밀론의 명성이

높아지는 것이겠지요.

아주 반가운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다이버들이 몰리면 수밀론의 바다환경이

걱정됩니다.

년초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한국인 다이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릴로안엔 저희 리조트만 한국인 손님들이 계십니다.

아주 고마운 일지요.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