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에 기상하여 아침 운동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을 기상시킨 후 악동이와 쿠키를 데리고 아침 걷기운동에 나섰고요.

운동 후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식빵으로 대신하고 방으로 들어 와 홈피를 확인하고

세부에서 컴프레샤를 수리하러 오는 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리하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라 수리비가 꽤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리핀은 보증수리 기간이라 할 지라도 출장비는 따로 받습니다.

이제 보증수리 기간이 지났기에 세부에서 오는 출장비만 160불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 외 소요되는 부품은 별도고요.

아무튼 방법이 없으니 수리해야 합니다.

어제는 새로 지을 리조트의 견적을 가지고 엔지니어가 온다고 하여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소식도 없이 오지 않았습니다.

못 오면 연락을 해주면 될텐데...연락도 없이요.

그러고는오늘 아침에 오겠다고 조금 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정말...

그리고 오늘부터 출근하겠다고 했던 여직원 한 명도 8시까지 오겠다고 하고

지금이 9시인데 연락도 없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필리핀은 약속을 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야 온 것입니다.

이 사람도 아무 연락이 없군요.

문자 하나 보내는데 1페소인데...문자 하나 없습니다.

지금 제가 연락을 먼저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을 것입니다.

만약 늦게라도 오면 그냥 말없이 집으로 가라고 할 것입니다.

첫 날부터 아무 연락없이 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해 봤자...

얼마있다 그만 둘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여직원 한 명이 타이완으로  취업하기 위해 인터뷰를 한다고

갑자기 이야기하여 다른 여직원을 채용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세부에 가서 자동차 관련에서 알아 볼 것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일이 생겨 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등록관련 일인데...

이곳은 매년 자동차 등록을 갱신해야 하는데 작년엔 해주고

올 해는 못 해 주겠다고 하여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와서 이곳에서 등록한 차량들을 대상으로 아주 심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차는 민다나오 디폴로그에서 처음 등록했는데 허가 갱신하려면

민다나오까지 차를 가지고 가서 허가를 진행하라고 합니다.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그래서 브로커를 통하여 뒷돈을 주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필리핀은 브로커들이 판을 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필리핀 정부에서도 이렇게 하여 여러 부분에서 필리핀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게끔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공무원들도 이렇게 뒷돈을 챙기는 것이고요.

처음엔 해주고 나중엔 어렵게 만들어 버립니다.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하면 다른 방법을 택하여 제대로 수순을 밟을 텐데요.

이렇게 오늘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기다림으로 시작하여 기다림으로 끝납니다.

끝이 안 보이는 기다림이기에...

답답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끝이 보이는 기다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