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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종일 뜨거운 햇살이 대지를 달구더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강한 소나기가

한 차례 쏟아졌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우리 리조트는 너무나도 조용하다.

직원들이 집에도 못가고 제대로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도 느껴보지도 못하고

일과에 지쳐 각자의 방에 들어가 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좀 특별하게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하루 종일 바뻐서 준비를 하지 못했다.

지금 세 분의 손님은 마지막 야간 다이빙을 진행 중이시고 여섯 분은 객실에 모여

간단한 음주를 즐기시고 두 분의 손님도 객실에서 쉬시고 오늘 오후에 입실하신 한 분의

손님도 객실에서 쉬시고 계신다.

오후에 여덟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서둘러 떠나셨다.

오늘이 특별한 날이니 아무래도 교통체증이 예상되어 일찍 출발하신 것이다.

지금 야간 다이빙을 하시는 분들은 새벽 다이빙을 필두로 야간 다이빙 2회를 합쳐서

오늘만 일곱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으시다.

내일은 아포섬이 계확되어 있다.

바다와 날씨가 허락한다면...

필리핀은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태풍과 화재로 인하여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태풍도 민다나오, 쇼핑몰 화재도 민다나오.

태풍으로 인하여 2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고 실종된 사람도 상당한 숫자라고 한다.

다바오 쇼핑몰의 화재로 수십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이다.

연이는 사고로 필리핀은 무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한국도 화재사고가 발생하여 아까운 인명피해가 발생을 했는데...

조그마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고를 통하여 새삼 느꼈다.

다이빙 리조트로서 좀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의 마지막 야간 다이빙까지 조심하자.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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