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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7. 16 월요일 (흐림)

2018.07.16 08:03

건우지기 조회 수:125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불며 파도가 친다.

해가뜨면 괜찮아질까?

날씨도 흐리고...

오늘 일곱 분의 손님이 오전에 알레그리아 캐녀닝을 다녀오신 다음

오후 3시쯤 한국으로 가시기위해 세부로 출발하실 예정이고

두 분의 손님만 칸루마카와 릴로안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하실 예정이다.

두 분 다 아직 초보자이시고 자주 다이빙을 하지지 않는 분들이라 각별히

주의해서 다이빙을 진행해야 한다.

어제는 일기가 좋지 못하고 비가 온 관계로 리조트 공사를 하는 인부들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

비가 오면 공사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데 참으로 걱정이다.

비가 와도 오지 않아도 다 걱정이다.

손님이 계시는 동안만이라도 날씨와 바다가 좋았으면 좋겠다.

특히 바다상태가 좋지 못하면 손님이나 우리나 다 힘들다.

지금의 상황이 다이빙을 진행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다만 아쉬운 것이 시야가

좀 좋지 못한 것뿐이고 다이빙 준비작업을 하는 직원들이 힘이 든다는 것.

시야는 다이브 사이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20m이내 정도다.

좋은 시야를 자랑하는 릴로안도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리핀 전지역을 비교한다면

결코 뒤지지 않는 시야를 연중 확보할 수는 있다.

손님들께서는 이정도면 훌륭한 시야라고 말씀들 하시지만 우리들 눈에는 좋지 못한 시야이다.

예전에 훌륭한 시야를 연중 보아왔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세계의 바다 오염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할 것이고 각종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인간의 마지막 식량 보고인 바다.

잘 보호하고 가꾸어야 겠다.

바다의 정화능력도 한계가 있을 것.

인간이 보호하지 않으면 바다는 곧 서서히 죽어 갈 것이다.

후대들에게 생명을 넘겨주자.

나부터 실천해 나가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우리들 다이버만이라도 먼저 바다의 지킴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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