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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1. 07 화요일 (아주 맑음)

2020.01.07 19:58

건우지기 조회 수:184

모처럼 청명한 날이었다.

어둠이 깔린 이 시간도 하늘엔 맑은 별들이 초롱초롱 빛을 발하고 있다.

거기에 뒤질세라 반딧불들도 현란하게 춤을 추고 있다.

그 개체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리조트의 분위기를 바꾸어 주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멋진 모습도 있지만 모기도 극성이다.

그동안 거의 매일 조금씩이라도 비가와서 습한 상태이고 리조트에 나무가 많아

모기들이 서식하기 딱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그러한 것 같다.

그렇다고 나무들을 제거할 수도 없고 오늘처럼 이렇게 며칠 화창하면 모기도 곧 없어지리라.

오늘은 네 분의 손님을 모시고 벤 강사와 라피가 릴로안에서 두 번, 리조트앞에서 한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고 릴로안 두 번째 포인트에서는 크기가 무척 큰 고래상어를 보았다고 한다.

라피가 처음 발견했고 손님들도 모두 보셨는데 고래상어가 빠르게 수밀론 방향으로 갔다고...

요즈음도 리조트앞에서 고래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편이다.

리조트 앞바다에 멸치떼가 많이 활동을 하기에 그러한 듯하다.

좀 더 고래상어를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부터 야간에만 근무를 할 수 있는 여자 한 명을 구했다.

고등하교에 재학 중인 친구인데 부모의 허락을 받고 아르바이트로 방과 후 야간에만 카운터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학생의 신분이기에 정식 직원은 될 수가 없다.

오늘도 열심히 페이스북 등을 통하여 직원을 찾고 있다.

내일은 20명의 손님이 오후 늦게 리조트에 도착할 것이다.

필리핀항공으로 오전에 막탄세부공항에 도착하셔서 공항근처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리조트로

오실 것이다.

많은 인원이 오시기에 긴장상태이다.

적은 인원으로 모셔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좀더 움직이겠다는 각오로 나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직원이 적어졌다고 모시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힘들더라도 이를 악물고 일하리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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