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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04. 29 화요일 (아주 맑음)

2014.04.29 22:10

건우지기 조회 수:857

오늘도 아주 좋은 날씨 속에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에서 네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의 야간 다이빙을 릴로안에서 진행했고요.

어제도 두 분의 손님께서 다섯 번, 오늘도 다섯 번을 진행하셨습니다.

어제와 오늘 조멜이 가이드해 드렸고요.

내일은 릴로안에서 진행을 할 것이며 다이빙 후 손님들께서는 모알보알로

옮기실 것입니다.

저는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많이 보았습니다.

내일부터 열두 분의 손님께서 저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기에 많은 식료품이

필요합니다.

두마게티에 다녀 온 후 리조트 뒷마당 청소와 나무 가지치기를 하다가 말벌에

머리를 쏘여 지금 끙끙거리고 있습니다.

통증이 상당히 심하군요.

머리를 쏘여 많이 붓지는 않았지만 통증이 심한 편입니다.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약도 먹지 않았습니다.

 

어제 두 명의 남자직원을 집으로 보냈습니다.

밥만 먹여주면 월급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친구들인데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하여 월급을 많이 주지는 못 하지만 그대신

먹여주고 월급도 어느 정도 줄 것이며 야근을 하면 수당도 줄 것이라고 하고

채용했던 친구들인데...

어제 다이빙 후 오후 다섯 시가 조금 넘어 공기통 충전을 하지 않기에

내일을 위하여 공기통 충전을 하라고 했더니만 다섯 시가 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집으로 간다고 하기에 다시 한 번 충전하라고 했더니만

다섯 시가 넘었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화가나서 지금 당장 집으로 가고 내일부터 출근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매니저에게 가서 이야기하더니만 저에게 다시 와 내일 출근하는 것이냐 아니면

출근할 필요가 없는 것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출근할 필요가 없다고 했죠.

그래서 오늘 그들은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집에 가면서 매니저에게 그동안 일한 월급을 달라고 했더군요.

매니저는 유니폼을 반납하고 말일 날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내일이 월급날이죠.

내일 유니폼을 가져오면 계산해 줄 예정입니다.

그들이  그만두고 조멜이 하는 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둘 중 한놈(형)이 약을 먹는다고 하네요.

돈이 생기면 환각제 같은 약을 먹는다고요.

아주 위험한 친구였습니다.

매일 밥을 굶다시피 한다고 하여 불쌍해서 일자리를 주고 착실하면 다이빙도

가르쳐서 가이드로 일 할 수 있게끔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그래서 자립해서 동생들과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했던

저희 꿈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상처를 받는군요.

그 친구들이 생각을 할 때는 그들이 상처 받은 것으로 생각하겠지요.

아무튼 머리가 아픕니다.

생각조차 하기 싫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

저도 내일 새벽에 도착하시는 손님들을 기다리며 잠자리에 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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