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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10. 14 월요일 (아주 맑음)

2013.10.14 08:58

건우지기 조회 수:1012

오늘은 아주 화창한 날씨입니다.

바람은 나뭇잎을 흔들리게 할 정도이고

바다는 아주 고요합니다.

리조트 앞의 물을 보니 아주 청명하고 깨끗합니다.

어제도 시야가 아주 좋았다고 하든데

오늘은 더욱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 아쉬운 것은 손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

좋은 바다를 보여드릴 수 있는데...

그래도 덕분에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저희들은 손님이 계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음에 오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배부터 안전하고 완전하게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전 오늘 일찍 두마게티에 나가 엔진을 수리하기 위해서 몇가지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갑자기 예약이 잡히는 경우도 있어 시간있을 때 서둘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지 칠작업도 못 했는데...

그러나 현재의 예약상황으로서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다음 손님은 10월 28일 열네 분의 손님이 예약이 잡혀 있습니다.

올 해 이렇게 2주간 쉬어보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손님이 계시지 않을 때 무턱대고 쉬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일로

더 바쁠 수도 있지만 하여튼 2주간의 공백은...

저희들에게 부족함을 조금이라도 없앨 수 있도록 시간을 주시는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아침바다를 바라다 보니 일할 수 있는 의욕을 만들어 줍니다.

월요일부터 일할 수 있다는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시며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일할 수 있는 내 자리가 있다는 것이 곧 행복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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