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이제 태풍의 힘을 서서히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가 많이 오더니 오늘은 비는 조금씩 오고 있으나 계속 내리고

있고 바람이 아주 강해 졌으며 파도 또한 아주 강합니다.

가까운 바다까지 백파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바다에 묶어 둔 방카보트에 물이 많이 찼을 것으로 생각되어

배로 가서 물을 퍼내야 하는데 접근이 어렵습니다.

바람도 심하고 파도가 심하여 조그마한 배로 접근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 사람을 사서 일을 시켜보려고 했으나 위험하다고 갈 생각을 하지 않네요.

그래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배가 위험해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물을 퍼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수영을 해서 접근하여 물을 퍼내고 돌아오는 방법이 제일

확실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것을 조금 더 기다렸다가 배가 무거워 지면 실행하려고 합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회피를 하니 은근히 오기가 발동하네요.

이럴 때 한국사람의 저력(?)을 보여줘야 하는 건가요?

보란 듯이 말이죠.

파도가 점점 거세게 해안에서 부서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더 근접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발 무사하게 이번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원하고 기원합니다.

그러나 물은 꼭 오늘 퍼내야 하기에...

예전 같으면 벌써 물에 들어 갔을텐데...

군대시절 제주도 해수욕장에서 태풍이 불어 올 때 파도를 헤치고 넘어가는 수영훈련을

많이 했기에 걱정은 돼지 않지만...이제는 몸이 늙어서...그러나 아직 자신있습니다.

저 정도 파도는...

갑자기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칩니다.

아주 오랜만에요.

할 수 있겠죠?

그래고 우리동네 특공대 출신인데...

한국은 비가오며 많이 추워졌다고 하네요.

추위에 항상 안전사고에 조심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