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3. 09. 05 목요일 (아주 맑음)

2013.09.05 16:20

건우지기 조회 수:3023

오늘 새벽 3시 15분 두 분, 새벽 4시 30분 네 분이 리조트에 도착하셨습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을 이용하셔서 오셨습니다.

오전 9시까지 주무시고 지금 릴로안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조금 전에 세 번째 다이빙을 위해서 바다로 향하셨습니다.

아주 맑은 날씨에 바다 또한 고요하지만 물에 부유물이 있다고 좀 하네요.

오늘의 가이드는 조멜이...조멜이 가이드로서 아쉬운 점은 깊은 수심은 기피한다는

것이지요.

과거에 가이드로서 다이빙을 진행하다 다이버 한 명이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고,

또 다이빙을 무리하게 진행하다 약간의 잠수병을 경험해서 한 동안 다이빙을 하지

않다가 지금은 다시 시작했는데 그 후휴증으로 깊은 수심은 될 수 있으면...

저하고 몇 번 같이 다이빙을 진행하면서 깊은 수심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주려고

노력했고, 요즈음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 졌습니다.

저도 예전에 한 번 군대생활 중에 이러한 공포심을 느낀 적이 있었고, 그 후로

그 공포심을 제거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결국은 본인이 치유를 해야 하고 극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결코 남이 해 줄 수 없는 일이죠.

처음에는 겁없이 덤벼들고 나서고 했으나 다이빙의 횟수와 경험이 늘어 갈 수록

더욱 더 안전에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한치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바닥을 더듬으며 시신인양 작업에도 수없이

투입되어 보았고, 그 과정에 처음에는 물 속에서 누가 제 몸과 부짖치기만 해도 놀라곤 했습니다.

칠흙같은 어둠에 오직  나침반을 주시하며 방향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많이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물이 무선운 건 변함없습니다.

그리고 물을 무척 좋아 합니다.

물에 대한 공포심이 없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하여 늘 경계하고

안전에 대하여 깊이 생각을 해야 될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육지에 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진화를 한다해도 수중생물처럼 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수중생물들이 살아가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하여 알고 싶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다이빙하나 봅니다.

항상 안전한 다이빙을 염두해 두시고 욕심내지 마세요.

오늘 못 보시면 다음에 보시면 됩니다.

돈주고 수중생물을 관람하는 것은 어쩐지 좀...

감사합니다.

 

내일은 세 분의 손님께서 더 오십니다.

아마도 내일은 아포 아니면 수밀론이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8 2017. 02. 13 월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7.02.13 301
747 2017. 02. 12 일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7.02.12 295
746 2017. 02. 11 토요일 (흐리고 조금 비 그리고 맑음) 건우지기 2017.02.11 361
745 2017. 02. 10 금요일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17.02.10 296
744 2017. 02. 09 목요일 (맑고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17.02.09 271
743 2017. 02. 08 수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7.02.08 305
742 2017. 02. 07 화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7.02.07 334
741 2017. 02. 06 월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7.02.06 303
740 2017. 02. 05 일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7.02.05 348
739 2017. 02. 04 토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7.02.04 311
738 2017. 02. 03 금요일 (맑고 비) 건우지기 2017.02.03 302
737 2017. 02. 02 목요일 (흐리고 조금 비 그리고 맑음) 건우지기 2017.02.02 339
736 2017. 02. 01 수요일 (맑고 흐리고 조금 비) 건우지기 2017.02.01 367
735 2017. 01. 31 화요일 (약간 흐리고 맑음) 건우지기 2017.01.31 354
734 2017. 01. 30 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7.01.30 318
733 2017. 01. 29 일요일 (흐리고 맑고 조금 비) 건우지기 2017.01.29 289
732 2017. 01. 28 토요일 (맑고 비) 설날 건우지기 2017.01.28 272
731 2017. 01. 27 금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7.01.27 322
730 2017. 01. 26 목요일 (비 그리고 맑음) 건우지기 2017.01.26 313
729 2017. 01. 25 수요일 (맑고 비) [1] 건우지기 2017.01.25 310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