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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05. 12 월요일 (아주 맑음)

2014.05.12 16:15

건우지기 조회 수:895

모든 손님들께서 5월 7일 한국으로 출발하셨고 며칠동안 빈 리조트에서 직원들과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직원에게 휴가도 주었고요.

공기통 37개를 전부 분해하여 청소와 수리를 마쳤습니다.

나머지 공기통은 사용하는대로 분해하여 청소를 할 예정입니다.

3일 전 저녁에 한 번 비가 와 주었고 그 후로 연일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곳의 인터넷 사정은 세월이 흐를 수록 좋아져야 하는데 예전보다도

더욱 안 좋습니다.

이제는 거의 인터넷 전화가 먹통입니다.

저는 그런대로 들리나 손님들께서는 아예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러한 점들이 손님들께 불편을 드리네요.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한 마음 전해 드립니다.

컴프레샤가 또 고장났습니다.

청소한 공기통을 충전하려고 했으나 오늘 또 안전밸브가 작동되어

충전을 중지했습니다.

서울에 전화를 해보니 안전밸브 문제가 아니라 실린더에 문제가 있어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세부에 있는 장비점에 일단 고장수리 접수를 했습니다.

언제와서 수리를 할 지 모르겠으나...또 거금이 들어 가겠지요.

제가 구매한 제품이 콜트리 콤프레샤인데 정말 다른 분들이 이 제품을 구매하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어찌나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지...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행히(?) 리조트에 손님이 계시지 않아서...

이번 주에 예약하신 손님들께서 세월호의 참사로 정서상 투어를 다음으로

미루신 것입니다.

열분이 넘는 손님이셨는데...

아쉽지만 다른 일도 아니고...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같은 국민으로서 같이 아파해야 겠지요.

 

오늘도 아주 화창하고 바람이 솔솔 불어주는 날씨입니다.

저희 리조트는 다음 주까지 손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올 해 처음으로 두 주를 쉬는 것입니다.

다음 주도 세 분이 예약을 취소하셨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옆에 있는 킹덤리조트의 새로운 사장님과 강사님과 함께 바토에 있는 새로운 포인트를

답사해 보았습니다.

수심 19m에서 수심 35m까지.

그런데 어제 시야가 너무 좋지 않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 했습니다.

항아리 산호와 제법 큰 고기들이 보기는 좋았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바토지역을 탐사해 나갈 것입니다.

정말 너무 덥군요.

물 속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할 일이 많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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