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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08. 22 목요일 (맑음)

2013.08.22 17:00

건우지기 조회 수:1094

오늘도 역시 높은 파도가...

그러나 릴로안은 신기하게도 얕은 파도가...

파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야는 상당히 호전되어 좋습니다.

오늘의 수밀론도 괜찮았고요.

그러나 여전히 파도는 높고, 릴로안의 조류는 역시 이름값을 했습니다.

수밀론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고, 어드밴스교육과 병행하여 오아시스 포인트에서

딥다이빙과 조류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세 번 다 오아시스 포인트에서 진행했는 데 조류가 아주 거셌습니다.

그러나 어드밴스 교육을 받고 계신 여자 손님은 아주 상당히 잘하고 계십니다.

거친 조류도 힘있게 헤쳐나오시네요.

몇 년만에 다이빙을 하시는 거라고 하시는데.

오늘의 오아시스는 이글레이만 보지 못 했지 거기에서 볼 수 있는 것으 다 보았습니다.

수심 32m부터 시야가 아주 좋았고, 상어 무리들이 아주 가깝게 거리를 주었습니다.

큰 스팅레이들의 무리도 좋았고요.

수면에서 쏟아지는 고기떼들의 군무도...

요즈음는 바라쿠타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수밀론에 갈 수록 많은 다이빙 방카들이 몰려들고 있고요.

알코이, 보홀, 두마게티 다윈, 모알보알에서 원정 다이빙을 오고 있습니다.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도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마음은 씁쓸하네요.

사람이 많아 짐에 따라 인정이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기하고 있는 방카보트 주변에서도 수영을 금지시킵니다.

아니 금지가 아니라 돈을 내라고 합니다.

입장료를요.

예전엔 고래상어 관람 손님들만 입장료를 내라고 하고, 보트 주변에서 수영하는 것은 괜찮다고

하더니만, 가끔가다 고래상어들이 울타리 밖으로 나오기에 배 주변에서 수영하던 사람들이

아주 잠깐동안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이 것도 입장료를 내라고 합니다.

똑같은 가격을요.

엄연히 고래상어 울타리 밖인데...이제는 자기들 마음대로 규정을 만듭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인정이 없습니다.

다음엔 아마도 방카보트에서 앉아 있는 사람에게도 입장료를 내라고 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달랑 새우를 사다가 고래상어 입에 떠넣어 주면서...

참으로 안하무인입니다.

고래상어를 관람하러 오는 손님들에게 대한 서비스 정신은 찾아 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저 입장료 걷기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다른 방법으로 돈 받을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가지 말아야 하는 데...

그다지 흥분과 감동도 없습니다.

잠시 고래상어를 보았다는 그 생각만 있습니다.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다이빙 하고 오는 날은 웬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항상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이 생각뿐.

고래상어를 많이 봐서가 아닙니다.

전 거북이도 많이 보았지만 아직도 거북이를 바다에서 조우하면 흥분과 감동이 있습니다.

그 것이 무슨 차이인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사료됩니다.

아무튼 썩 내키지 않는 포인트입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희 리조트 옆에선 배를 접안시킬 수 있는 방파제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공사로 인하여 흙탕물이 릴로안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요.

그러나 조류가 강하기에 하루가 지나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릴로안의 시야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더워서 하루 종일 제 방에 에어컨을 가동시키기도 했고요.

아주 오랜만에요.

오늘도 조금 덥습니다.

허리의 통증이 그저께부터 다시 시작되어 상당히 불편하군요.

무슨 이유인 지...

오늘은 꽃나무와 나무들에게 물을 줘야 겠습니다.

바람이 불면서 짠기운이 나뭇잎에 많이 묻었을 것입니다.

씻어 내 주어야 겠습니다.

지금요.

1시간 후 손님들의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전한 퇴근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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