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간혹 바람이 불면서 먼바다에서 백파가 보이기도 하나 바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와 비교할 때 아주 좋아진 상태입니다.

어제 갑자기 세부에서 오신 가족손님을 모시고 오늘은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을 다녀 왔습니다.

오늘의 가이드는 조멜이 맡았습니다.

수밀론의 조류가 약했으나 바라쿠타 무리와 잭피쉬 무리를

아주 신기하게도 좋은 시야에서 조우했다고 하네요.

얕은 곳에서 블백팁 상어들도 많이 보았다고 자랑하네요.

다이빙을 끝내신 가족손님들께서는 오후 1시 30분에 세부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셨습니다.

 

지난 주에 손님의 예약이 취소되는 관계로 저희 리조트 주력 다이빙선인

아쿠아드림호를 뭍으로 올려 앞부분에 공기통을 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햇볕에 배를 말리며 모든 부분을 점검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방카보트를 운용하는 직원들의 부주위와 무관심으로 인하여

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월요일부터 부속품을 가지고 두마게티에 나가 공작기계를 가지고 수리해야 합니다.

쇠파이트들도 많이 삭아서 교체를 해애 되고요.

올 해 처음으로 뭍으로 올린 것이기에 완벽하게 수리를 마칠 것입니다.

페인트칠도 새로 다 할 것이고요.

다행(?)인 지 모르겠으나 현재 2주간 예약이 없어 정말 오랜만에 직원들에게

3일간씩 휴가를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방카보트를 수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계실 때 고장이 발견되고 고장이 났으면 많이 난감할 수 있었는데...

정말 이번에 수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곳 릴로안의 피에스타 기간이라 동네가 시끌법적합니다.

새벽까지 야외 나이트장이 생겨서 온 동네 젊은 친구들 그리고 옆 동네에서 원정 온

친구들까지 합세하여 새벽까지 젊음을 흔들어 대더군요.

정말 먹고 마시고 즐기는 필리핀 사람들은 이런 면에서 부지런한 면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음식을 준비하여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잇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마을 동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어 현재의 동장들이 주민들을

소집하여 쌀을 나누어 주고 하는 풍경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돈도 나누어 주기도 하고요.

 

저는 오늘 저녁은 직원 집에 가서 먹을 예정입니다.

어제 직원 딸이 와서 음식을 준비할테니 저녁식사를 자기 집에 와서 하라고 해서요.

어제 시간이 잇어 동네를 걸어 보았습니다.

피에스타 준비에 음식준비에 아주 분주한 모습들이 목격되었고, 그리고 생각보다는 많은

주민들이 아무 일도 안 하기에 왜 피에스타 준비와 음식준비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no money"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돈이 없으면 피에스타가 아니냐고 질문하니 피에스타가 아니라고 하네요.

빈부의 격차를 새삼 느끼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옆집에서는 돼지고기 등을 이용하여 음식준비를 하고 먹고 마시고 하는 데

한 쪽 옆집에서는 구경만 하고 한숨을 짓는 모습에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마음같아선 리조트로 초대하여 음식이라도 준비하여 같이 나누고 싶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도 없고...

비록 적은 돈이지만 맥주라도 사서 마시라고 주었습니다.

고맙게도 고맙게 받아 주더군요.

언제나 균형 잡힌 세상이 도래할 수 있을 지...

 

바다를 문들 쳐다보니 어제부터 두마게티 다윈에 있는 외국인 리조트 소유의

리브어보드 아틸란티스 리조트의 배가 저희 리조트 앞에 닻을 내리고 정박하여

소형 고무보트로 다이버들을 릴로안 지역의 다이빙 포인트로 옮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 해 세 번째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이곳 릴로안의 다이브 사이트에 관심이 있나 봅니다.

다른 곳의 다이브 사이트가 기상불량으로 안 좋다는 말도 되겠지요.

이곳 릴로안의 바다가 많은 다이버들께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본의아니게 오랜만에 며칠을 쉬었더니만(?) 익숙치 않네요.

그동안 너무 바쁜 것에 익숙해 졌나 봅니다.

물론 리조트에 손님이 게시지 않는다고 쉬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내일부터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힘차게 출근하시고 안전하고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주 소식 전해 드리지 못 해 죄송합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0 2016. 09. 04 일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9.04 449
639 2016. 09. 02 금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6.09.02 468
638 2016. 09. 01 목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9.01 469
637 2016. 08. 31 수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8.31 439
636 2016. 08. 30 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8.30 457
635 2016. 08. 29 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8.29 445
634 2016. 08. 26 금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6.08.26 494
633 2016. 08. 25 목요일 (맑음) [1] 건우지기 2016.08.25 452
632 2016. 08. 24 수요일 (아주 맑음) [1] 건우지기 2016.08.24 474
631 2016. 08. 23 화요일 (아주 맑고 저녁에 비) 건우지기 2016.08.23 472
630 2016. 08. 21 일요일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16.08.21 492
629 2016. 08. 20 토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8.20 487
628 2016. 08. 19 금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8.19 490
627 2016. 08. 18 목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6.08.18 541
626 2016. 08. 17 수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8.17 496
625 2016. 08. 16 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6.08.16 554
624 2016. 08. 13 토요일 (아주 맑음 그리고 적은 비) 건우지기 2016.08.13 552
623 2016. 08. 12 금요일 (아주 맑음 그리고 약간의 비) 건우지기 2016.08.12 500
622 2016. 08. 12 금요일 (아주 맑음) [1] 건우지기 2016.08.12 522
621 2016. 08. 11일 목요일 (아주 맑음 그리고 한 때 비) 건우지기 2016.08.11 518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