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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09. 20 금요일 (흐리고 비)

2013.09.20 23:26

건우지기 조회 수:1319

며칠째 바빠서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했네요.

풍요로운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안전한 귀경길이 돼셨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오시는 뷴들이 계시겠지요.

댁까지 무사히 도착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좀 바빠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18일부터 손님이 많이 계셔서...

18일은 수밀론과 릴로안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다이빙을 진행하였고,

19일은 모알보알에서 네 번의 다이빙을...

20일인 오늘은 수밀론과 릴로안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9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이 쳤습니다.

어제 모알보알에서는 아주 높은 파도로 인하여 패스카도르는 그런대로

시야가 괜찮았지만 그 외 포인트는 서해보다 더 흐려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어리떼도 제대로 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중도에 포기하고 나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시야가 좋지 못한 것이었고, 그나마 아무 사고없이 다이빙이 끝나서

다행으로 생각했습니다.

오늘 수밀론도 파도가 아주 높았으나 여러 다이브 리조트 중 저희 리조트만

오아시스 남쪽 포인트에서 두 번의 다이빙과 북쪽 포인트에서 한 번의 다이빙을 마쳤습니다.

오늘의 오아시스 포인트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최고였습니다.

수많은 고기떼와 화이트팁과 블랙팁 상어들이 거리를 주며 여기 저기에서 나타났고,

바라쿠타와 잭피쉬들이 정말 다이버와 함께 유영해 주었습니다.

그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다이빙을 마쳐주신 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릴로안은 다행히 파도가 높지 않았고 두 분의 강사님께서 따로 다이빙을 진행하셨습니다.

그저께부터 보홀로 가는 여객선들이 운항중지되고, 발리카삭에도 방카들이 갈 수 없어

보홀에 있는 리조트마다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내일은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내일도 태풍의 영향으로 좋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좋지 못 하면 릴로안에서 진행할 것입니다.

며칠 후면 저도 한국으로 갑니다.

정신없어서 제대로 준비도 못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이곳은 아주 강한 비가 한 차례 내렸습니다.

그리고 손닙들께서는 저녁 아홉 시가 넘어서 야간 다이빙을 진행하셨습니다.

두마게티에 다녀 오시느라 늦게 시작하신 것이지요.

조금 전에 무사히 야간 다이빙이 끝났습니다.

라면을 야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날씨가 조금 서늘하여...

늦은 시간입니다.

편히 주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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