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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3. 10 일요일 (아주 맑음)

2019.03.10 21:15

건우지기 조회 수:107

그 어느 때보다 아포가는 길이 순조로운 하루였다.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우리의 방카보트는 아주 부드러운 순항을 했다.

오늘은 네그로스 산호세에 자리잡은 트로피코 리조트 손님들과 조인하여

아포섬을 다녀 온 것이다.

조류도 그리 강하지 않았고 파도도 없었으나 아쉬운 것은 시야였다.

예전의 시야대로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였다.

손님들께서는 만족하신다고 하시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시야.

그동안 비가 너무 오지 않아 시야가 이런 것 같다.

매년 한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이상하게도 시야가 빨리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비와 바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지식이 없어 뭐라고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이곳에

살면서 느낀 부분이다.

이러다 비가 한 번 내려주면 시야가 확 바뀐다.

그나마 카시리스와 리조트 앞바다는 시야가 좋은 편이다.

오늘 다른 리조트에 작은 방카보트를 대여해 주었는데 오슬롭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입장료를 내고 고래상어를 관람했는데 시야갸 흐려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카시리스 리프로

가서 첫 다이빙을 하는데 고래상어가 나타났다고 한다.

카시리스에서 고래상어를 확실히 보았다고.

돈을 주고 본 고래상어보다도 훨씬 크고 선명하게 봐서 감동이었다고 한다.

역시 카시리스는 고래상어의 쉼터이다.

부디 오슬롭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가 문을 닫기를 기원하고 기원한다.

좀더 카시리스에서 예전처럼 자연속에 있는 고래상어를 보기를 원하고 원한다.

그러나 오슬롭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는 밀려오는 중국인들로 인하여 더욱 더 번창하고

있는 실정으로 결코 필리핀 정부에서 문을 닫지는 않을 것 같다.

아주 큰돈이 여기서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연적이고 야생적인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막고있는 오슬롭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다.

내일도 작은 방카보트는 다른 리조트에서 임대를 하고 우리는 리조트 부근에서 스피드 보트를

이용하여 두 분과 함께 다이빙을 할 예정이다.

내일은 박 강사가 쉬고 내가 직접 가이드를 할 것이다.

허리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움직이고 있다.

약도 먹지 않고 있다.

조심해서 다이빙을 진행할 것이다.

내일도 안전한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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