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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5. 06 월요일 (아주 맑음)

2019.05.06 18:20

건우지기 조회 수:122

수밀론 다이빙을 무사히 마쳤다.

강렬한 햇살에 수밀론섬은 아름다웠으나 역시 아쉬운 것은 물속 시야.

오늘 저녁 18 명의 손님이 저녁식사를 하신 후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출발하실 예정이다.

오늘 가시는 분들도 우리 리조트를 한 번 이상 방문해주신 분들이다.

오시면서 강아지들 간식 그리고 약품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떡국떡을

선물로 가지고 오신 분들이다.

4일간의 다이빙 그리고 다이빙 후 리조트에서 즐기는 음주(?)문화.

필리핀 맥주가 맛있으시다고 해안가에 앉으셔서 맥주의 맛을 즐기신다.

가족단위로 오셔서 분위기는 최고이다.

수영장도 계시는 동안 마음껏 사용하시고 가신다.

리조트를 오픈하고 이렇게 수영장을 많이 이용하신 분들이 없다.

열심히 만든 보람을 느낀다.

나는 다이빙을 오늘 하지 않은 관계로 네 분의 손님을 모시고 산을 다녀왔다.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시설을 필리핀에서 해보고 싶으시다고 여행 겸 답사를

오신 분들이다.

사방비치, 다윈을 거쳐 우리 리조트가 있는  칸루마카까지 오셨다.

발전시설이 가능한 지역을 소개시켜 드리기 위해 차량을 이용하여 산을 다녀 온 것이다.

장소는 아주 적합하여 마음에 드신다고...

다음에 인원을 구성하여 다시 답사를 오시겠다고 하신다.

태양열 발전에 대하여 이번에 조금 알게 되었다.

오늘부터 리조트내 조그마한 공사가 시작되었다.

물탱크옆 짚라인을 보수한 공사이다.

손님들의 짐을 아랫층으로 운반하는 기구인데 현재 시멘트에 금이가서 불안한 상태라

보수공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끝나면 수영장옆에 있는 휴식터를 철거할 예정이다.

나무가 점점 썩어들어가 나무를 교체하고 페인트칠을 해도 이제는 역부족이다.

처음부터 약한 나무를 사용한 원인이다.

공사를 진행하던 엔지니어가 나무 선택을 잘못한 이유이다.

야외 테이블과 썬베드도 수없이 수리했는데 지금 또 버려야 할 것들이 생겼다.

손님이 계시지 않으면 대대적인 수리와 교체작업이 필요하다.

당장 쓸 수는 있지만 자꾸만 눈에 거슬린다.

그러니 곧 교체해야 한다.

오늘도 비가 올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수돗물 공급이 예전과 비교하여 상당히 원할하지 않다.

공급되는 수압이 약하여 하루 종일 물을 받아도 물탱크가 채워지지 않는다.

예전엔 하루 저녁만 밸브를 열어 놓으면 물탱크에 물이 가득 찼는데 지금도 반도

차지 않는다.

그래서 수영장물도 보충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손님들께서 사용하실 충분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여 물청소, 나무 물주기 등을

자제하고 있다.

그래서 나무들의 잎이 말라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정말 비가 절실한데...

삭막하게 타들어 가는 잔디가 나의 마음이 된다.

기도하자.

제발 비야 내려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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