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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도 여전히 거센 파도와 바람이 휩쓸었다.

수밀론 지역을 포함하여 모든 곳을 방카보트를 이용한 다이빙을 해경쪽에서

허락하지 않았으나 리조트와 가까운 지역에서 다이빙할 것을 약속하고 간신히

해경의 허락을 받아 삼보안과 칸루마카 지역에서 다이빙을 안전하게 마쳤다.

시야는 생각한 것보다도 수심 20m 이상은 아주 좋았다.

수온도 춥지 않고 아주 적당하여 상쾌한 다이빙이었다.

손님들께서도 얕은 곳의 산호군락에 아낌없는 칭찬을 해 주셨다.

하우스 리프는 건우다이브앞을 따라 올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코가 막히고 감기기운이 있어 이퀄라이징이 어려웠으나 무사히 마쳤다.

지금은 상당하 머리가 아프다.

여전히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쉰다.

내일의 다이빙 장소가 불확실하다.

내일 아침이 돼봐야 알 수 있다.

오늘도 다이빙 후 두 분의 손님이 퇴실하시는 것을 도와드리고 나는 오슬롭

체육관으로 향했다.

일요일인 어제도 다이빙 후 갔으나 문이 잠겨있었고 확인해 보니 일요일은 휴무인데

난 그 것도 모르고.

큰 마음먹고 시작한 운동이니 놀더라도 체육관에서 논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갈려고 한다.

예전에 운동을 열심히 했기에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다시 예전보다는 못 하겠지만

어느 정도 근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것은 큰 오산이었다.

며찰밖에 안 됐지만 근육이 붙지 않고 첫째 힘이 들어 무거운 무게를 들 수가 없다.

운동하면서 얼마나 후회하면서 하는 지...

내 나이를 생각하지 못 했다.

어릴 적부터 나는 늘 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군에 가서도 늘 다른 군인들보다는

강해야 했기에 정말 부단하게 운동을 즐겼다.

전역 후 회사에 다닐 때도 그렇게 술을 먹으면서도 새벽 운동을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몸이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정말 촌노의 모습으로 변해 간다.

서글픈 생각도 들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평소 허리가 아파 힘들어 하는데 운동으로 인하여 허리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예전처럼 과격하게 운동을 할 수 없기에 몸의 변화는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저 다른 다른 목표가 생겼으니 그 것으로 만족할 뿐.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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