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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929, 09, 20 일요일 (아주 맑음)

2020.09.20 22:28

건우지기 조회 수:81

일요일 같지 않은 일요일을 보냈다.

평일이고 일요일이고 휴일이 다똑같다.

요일에 상관없이 일을 하고 쉬기도 한다.

오늘은 오전 일찍 리조트에서 사용할 돌을 구하러 직원 몇명과 함께 산으로 향했다.

미리 약속을 하고 간 것이다.

작업에 필요한 돌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으로 향한 것이다.

차뒤에 한가득 싣고 왔다.

돌을 구해 준 인부에게 적당히 지불했다.

아이들부터 온가족이 돌을 나르는 것을 보고 안쓰러워 조금 더 지불했다.

기뻐하는 모습에 내 마음도...

그리고 산에서 내려오면서 산동네에 채송화가 있기에 채송화도 사가지고 왔다.

리조트에 오자마자 채송화를 심고 가지고 온 돌을 이용하여 연못도 조성했다.

요즈음은 연못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

리조트에 총 6개의 연못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연못에 기를 고기도 확보가 된 상태다.

이렇게 만들어 가는 재미로 하루 하루를 이어간다.

일에 열중하면 잠시나마 잊고 살 수 있기에.

몸이 고단해야 그나마 잠을 잘 수도 있다.

손님을 모실 때와 비교하여 지금은 거의 쉬는 수준인데도 몸은 피곤하다.

잠을 아무리 못잔다고 해도 그 전보다는 더 잠을 자는데 왜이리 피곤한 지...

갑자기 일을 많이 만들어 바쁘다.

하루에 끝낼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고 며칠씩 일을 해야 끝낼 수 있는 작업들이 있다.

그러니 성격이 급한 나로서는 일을 빨리 마쳐야 겠다는 조급증이 생긴다.

그래서 직원들은 쉬더라도 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 매니저도 나의 일을 도와주기에 쉴 시간이 없다.

미안하지만 일을 빨리 끝내려는 나의 마음이 앞서 같이 일을 한다.

모든 것이 정상화되려면 아직도 시간이 많은데 왜이리 서두르는 지...나 자신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

그저 나의 마음은 일이 많으면 마음이 불안하여 그것을 해소해 보려고 서두르는 것이다.

좋지 않은 성격이라는 것은 내 스스로도 알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오늘이면 내일의 일을 걱정하며 오늘을 보내게 된다.

당장 내일이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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