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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4. 29 수요일 (아주 맑음)

2020.04.29 20:09

건우지기 조회 수:145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어렵다.

특히 오늘처럼 거의 일을 하지 않고 보내는 하루만 길기만 하다.

아침부터 기분이 상해 일을 하지 않고 방으로 올라와 있었다.

아침 일찍 리조트 한바퀴 돌며 오늘의 일을 찾아 보았는데 점검 중 방카보트와

스피드 보트에 사용할 경유와 휘발유를 확인해 보았는 데 휘발유의 재고가 이상하여

남자직원들에게 물으니 사용한 것은 2통인데 빈통은 총 5통이었다.

그러면 3통은 어찌된 것이냐고 재차 물으니 다 모른다고 한다.

현재 이곳도 유가가 많이 떨어져 빈통을 모두 주유소에 가지고 가 기름을 확보해 놓았는데

그 당시 빈통도 없었고 2통을 사용했으면 빈통이 2통이어야 하는데 5통이 비어있었다.

당연히 나의 입장에서는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 확인할려고 하는데 전부 모른다고 하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푼이라도 아끼겠다고 유가가 내려갔을 때 빈통을 들고 기름을 사러 다녔는 데.

그 누군가의 거짓말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침에 모든 직원들을 여자직원, 남자직원 따로 불러놓고 잔소리를...

정말 이런 날은 힘들다.

하루를 좋게 지나가도 힘든 시기인데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못본 척하고 잔소리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주고 일을 좀 일찍 마치고 배구나 농구를 하라고

체육시간도 주고 있는 데.

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길 기대하는 데.

나의 욕심?

그래 어차피 나는 혼자이고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하고 내가 해결을 해야 하는 것.

철저하게 혼자가 되자.

그것이 도리어 속이 편할 듯하다.

정말 비라도 쏟아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날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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