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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08. 05 월요일 (맑음)

2013.08.05 12:17

건우지기 조회 수:2740

오전 10시 10분까지 두 번의 딥다이빙을 마치고 쉬고 있습니다.

오늘의 다이빙은 이 두 번의 다이빙이 끝입니다.

릴로안 안테나 포인트에서 43m, 릴로안 동굴 포인트에서 37m.

시야는 20m 내외, 얕은 쪽은 파도로 인하여 부유물이 있군요.

어제 저녁도 많은 비는 아니지만 흐리고 비가 왔습니다.

오늘은 그런대로 화창한 날씨이지만 바람이 불며 파고가 조금 있군요.

릴로안이 이런 파도면 먼 바다는 백파가 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야는 괜찮습니다.

지금 리조트엔 한 분의 여자손님이 머무르고 계십니다.

두 달을 머무르고 가실 예정이신데 8월 8일 가실 예정이십니다.

8월은 좀 한가한 편입니다.

중순경에 손님들의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라 초와 말쯤은 여유가 있습니다.

 

요즈음 관광철이라 그런지 필리핀에서 크고 작은 사고소식들을 듣게 되네요.

대부분이 한국인들의 사고소식입니다.

거의 다 강도에게 당하는 것인데...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무작정 총을 쏘고

금품을 강탈하는 형식입니다.

이런 시골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기 어려우나 대도시 특히 마닐라와 세부에선

이러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너 명이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다가도 오토바이가 접근하면서 일단 총을 쏘고 봅니다.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냥 묻지마식 무차별 총격이 더 문제이지요.

총기를 들이대고 금품을 달라고 하면 줄 것인데...그러면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데...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천주교인 이 나라에서 이러한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표적인 한국인들이니...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람들이 한국인들인데...손님들을...

좌우지간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혼자 다니는 것은 삼가하시고, 같이 다니시더라도 통행이 뜸한 곳이나, 늦은 시간,

빈민가가 밀집되어 있는 곳은 절대 피하시고 악세사리 등을 될 수 있으면 이용하시지 마시고

옷도 좋은 옷을 입지 마세요.

가방은 꼭 앞으로 메시고요.

그냥 수수하게 털털하게 현지인들 처럼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객이라는 것을 표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을 오셔서 자유롭지 못 하고 이렇게 조심할 것이 많으니...

아직 못 사는 나라고, 치안이 좋지 못 하기에 스스로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아무쪼록 안전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필리핀 세관원들의 횡포도 문제고요.

언제나 외국인이 대접 받는 나라가 될 지...

필리핀의 변화를 기다려 봅니다.

 

어제는 그런대로 잠을 잤습니다.

수면제 반 알을 먹고 잤더니 조금 효과를 본 것 같아요.

아직 입술이 부르튼 것은 낫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손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닐제품의 슈트 상의를 입어 볼려고 찾았으나

분실되었습니다.

그 동안 아끼고 입지 않았는데...

한 번 착용해 볼려고 오늘 아침 옷걸이에 걸어 논 자리를 보았으나 없어서 창고를

다 확인했는데 없습니다.

또 손이 탄 것이지요.

저번엔 다이브 컴퓨터가 없어져 난리가 났는데...그 동안 다이브 창고 관리를 잘 한다고

했는데 또 분실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 아꼈던 것인데 정말 손님께 죄송하군요.

도대체 누가 가져가는 것인지...

출입하는 사람들의 소지품과 가방을 열어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이브샵 출입을 완전 통제할 수도 없고...고민이네요.

서로 믿고 살면 좋을텐데요.

 

오늘 다이빙이 일찍 끝나 리조트 지붕이 새는 곳을 수리할까 합니다.

물탱크도 청소를 하고요.

그리고 두마게티에...확실치는 않습니다.

새롭게 본 땅에 대한 지도를 가지고 엔지니어도 만나봐야 합니다.

8월 16일엔 세부에서 현재 리조트 땅에 대한 재판관과 변호사의 만남이 있는 날입니다.

그 때 메니저도 참석을 해야 하기에 마닐라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리조트는 어렵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차분하게 운영될 지...

저의 능력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자초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조그마한 것을 운영하는 것도 힘든데 큰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능력을 보유하신 분들이 맞을 겁니다.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오늘은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셨을 것이고, 지금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시고 계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일 열심히 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건강하세요.

그리고 재충전은 이 곳에서...보내주시길 감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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