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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08. 08 목요일 (흐리고 맑음)

2013.08.08 15:28

건우지기 조회 수:1113

오전에 조금 흐린 날씨가 지금은 아주 화창합니다.

한국은 그야말로 찜통더위라고 하는데 이곳은 그늘에서만 있어도

선풍기와 에어컨이 필요 없습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다이빙을 시작하여 오전 10시에 두 번의 마쳤습니다.

수밀론 오아시스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얕은 수심의 시야가 좋지 못했습니다.

30m가 넘는 수심의 시야는 좋았고요.

오늘은 그야말로 잭피쉬와 바라쿠타가 그림을 그려 주었습니다.

근접하여도 피하지 않고 같이 모델이 되어 주었고요.

잭피쉬나 바라쿠타가 흩으러진 모습이 아니고 뭉쳐진 모습이어서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내일은 릴로안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합니다.

이번에 계신 손님 덕분으로 릴로안의 포인트는 깊은데부터 얕은데까지 다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곳도 가보았고요.

시야는 릴로안 지역이 좋습니다.

그 외 지역은 아직 부유물이 많습니다.

저녁에 바람이 불며 파도가 치는 영향이겠지요.

오늘은 잔잔해 줄려나...

 

오후엔 엔지니어와 함께 땅주인을 다시 만나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엔지니어는 공사에 따른 서류 등을 확인하러 시청에 갔고요.

오늘이 벌써 목요일이군요.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9월 경에는 한국을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말일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조트를 맡겨 놓고 갈 사람이 마땅치 않아 걱정입니다.

나이를 먹으니 몸의 이상을 많이 느낍니다.

검진해야 할 부분이 한 두곳이 아닌 것 같아요.

여러분께서도 몸관리 잘 하세요.

습하고 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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