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릴로안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내일은 모처럼 다이빙을 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8시에 엔지니어를 만나 새로운 리조트에 대한 견적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의 날씨는 아주 화창했지만 오후 잠시 강한 바람이 불며 비가 한 차례 오더니만 지금은

또 화창하군요.

바다도 조용해 졌습니다.

오늘 릴로안의 바다는 아주 조류가 강했습니다.

몸을 사릴 수 없을 정도로 강했습니다.

첫 번째 다이빙은 오늘 한 분 계신 손님의 마지막 날 다이빙이기에 조금 깊은 수심을 택했습니다.

조류는 조금 강했지만 가능할 것 같아 릴로안 케이브 포인트에서 49.5m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최대한 무감압 한계시간에서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아무 사고없이 두 번의 다이빙을 마쳤고, 내일은 하루 손님께서 쉬시고 모레 오전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세부로 출발하십니다.

두 달간의 다이빙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이 토요일이군요.

요즈음 저는 향수병에 걸렸나 봅니다.

자꾸만 한국이 그립습니다.

며칠 전부터 허리에 통증이 생겨 그런지 더욱 더 그립군요.

몸이 불편해 질 때 많이 그립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으시겠어요?

가족분들이 항상 옆에 계시니까요.

힘들 때 같이 힘들어 해주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해 주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해 주는 그런 가족과 벗이 계시니...

전 이곳에 없어요.

저 혼자 있으니까요.

아주 아주 부럽습니다.

정말로요................................................

나이를 먹으니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주책없이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지고 다져도 힘든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한국에서 일하시고 더군다나 가족품에서 지내시는 것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시고 행복해 하세요.

저는 그 것이 제일 부러운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정말 내 마음을 알아 주었으면 하는 간곡한 바램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