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창하나 바다상태가 좋지 못 합니다.

파도가 엄청 높았습니다.

그로인해 시야도 좋지 못하고요.

오늘은 수밀론에서 열여섯 분의 손님을 모시고 두 대의 방카보트로 진행했습니다.

조멜과 제가 가이드들 했고요.

서쪽 포인트와 오아시스 포인트에서 총 세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고 오후 1시 30분에

리조트로 복귀했습니다.

손님들께서는 점심식사 후 쉬시면서 로그북을 작성하고 계시고, 다른 손님 여덟 분은

세부로 출발하셨습니다.

전 장비를 세착하고 정리정돈하고 공기통을 충전하고 있습니다.

여직원들은 방청소와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아쿠아드림호의 밋션이 조금 이상하여 기술자를 불러 급하게 수리 완료했습니다.

오늘 오후 늦게 한 분의 손님이 세부로부터 혼자 오십니다.

내일은 두 분 내지는 네 분이 다이빙을 진행하실 것입니다.

내일은 릴로안에서 진행할 것이고요.

릴로안도 시야가 썩 좋지 못한 편입니다.

그러나 오늘 다이빙을 하고 간 어학원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시야가 아주 훌륭했다고 하는군요.

세부 막탄은 정말 시야가 1m라고 합니다.

요사이 파도가 많이 쳐서 그런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기는 안 좋다고 해도 10m 이상은 나오니까요.

어서 빨리 예전의 시야가 확보되길 바랍니다.

어제 저녁 손목이 아파서 고생하고 있는 저에게 손님으로 오신 분이 침을 놓아 주셨습니다.

군의관으로 근무하시는 의사 선생님이신데 오늘 아침 혼자 한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그리고 뜸을 뜰 수 있게끔 뜸도 보내주신다고 하셨고요.

종종 저희 홈피를 확인하시고 제가 허리가 아프다는 소식을 접하시고는 손수 침을 준비해 오셨더군요.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은혜를 어떻게 갚아드려야 할 지...

제가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