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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08. 24 토요일 (오전 흐림)

2013.08.24 10:12

건우지기 조회 수:929

어제 저녁 제법 세찬 바람이 불며 비도 왔습니다.

아침인 지금까지 날씨가 흐립니다.

바다의 상태는 괜찮으나 먼 바다는 파도가 있을 것이고, 모알보알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가 제법 강합니다.

릴로안 앞바다는 조용합니다.

오늘 새벽 대한항공을 이용하신 손님 두 분께서 도착하셔서 지금 주무시고 계십니다.

아침식사를 10시에 드릴 예정이고 이후에 릴로안에서 다이빙을 진행하실 것입니다.

일주일 간 계시면서 어드밴스교육을 받으신 한 분의 손님께서는 오전 7시 20분에 버스를

이용하셔서 세부로 출발하셨습니다.

오늘 두 분을 모시고 조멜이 가이드를 해 드릴 예정입니다.

전 아직 허리가 완전치가 않아 오늘 하루 더 쉬어 볼려고 합니다.

그래서 두마게티에 나가 몇 가지 장을 볼 예정이고요.

오늘 저녁 아시아나를 이용하셔서 도착하시는 손님이 두 분 더 계십니다.

그래서 내일은 네 분의 손님을 모십니다.

앞으로 추석이 끝나는 9월 중순 이후까지 손님들의 예약이 잡혀 있어 몸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올 해 손목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가끔가다 진행해 온 운동도 거의 포기 상태입니다.

제 스스로 보아도 몸이 엉망으로 변해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이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나 봅니다.

예전엔 속 상하고 화가나면 운동을 하면서 풀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것도 할 수 없으니...

아침마다 운동기구를 보게되니...속 상합니다.

군시절부터 직장생활 할 때까지 꾸준히 운동을 해 왔는데 말이죠.

지금 제 모습을 보면 많이 한심합니다.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몸상태가...

9월에 한국에 가게 되면 손목과 허리 등 많은 부분을 체크해야 합니다.

병원에 가기 위해서 한국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물론 가족들이 보고 싶은 것은 첫 번째 이유이지만...

리조트에 손님등의 방문이 많아 지면서 그 만큼 한국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한국에 머무는 날짜도 줄어 들었습니다.

가족들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이지요.

새로운 리조트를 만드는 날 조금은 여유를 가져 볼 생각이 있지만, 가이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잘 해결될 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계약을 할 땅에 약간 문제가 생겨 변호사가 땅 서류를 완벽하게 해 놓고

계약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여 땅주인에게 땅에 대한 서류를 완전하게 준비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 서류가 끝나는 기간이 약 3개월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 3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올 해 완공을 목표로 삼았는 데...

아무래도 내년에 시작될 것 같습니다.

건물 디자인과 배치도는 다 끝났는 데.

조금은 서둘러 보겠지만 확인하고 또 확인하겠습니다.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웬지 마음은 차분해 지는군요.

아침 일찍 직원들과 리조트 앞 해안청소를 끝냈더니 한결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오늘은 집안청소도 직접 해 보시고 가족들을 도와서 정리정돈 해 보세요.

그러면 하시고 난 후 마음이 맑아 질 것 입니다.

일주일 간의 피로를 확 없애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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