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6 17:32
필리핀 사말섬 먼 바다에서 태풍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바람이 심하게 불며 아주 높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흐리고 비가 오는 것으로 봐서 오늘도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늘 날씨는 아주 화창합니다.
바람과 파도가 다이빙을 진행하는데 영향을 주기에 오늘은 릴로안에서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수밀론에서의 다이빙도 가능합니다.
내일은 다윈지역으로 다이빙을 떠납니다.
뱃길이 조금 고생스럽고, 손님들께서도 차량으로 이동하자고 제안하셔서
제 차량을 이용하여 갈 것입니다.
오전 일찍 6시 배에 제 차량을 싣고 두마게티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 후 다윈으로
이동하여 비치 다이빙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다이빙 후에는 간단한 샤워를 한 후 다시 두마게티 시내로 와서 점심식사와 시내관광
등을 진행할 것입니다.
저녁은 리조트에서...
그 동안 여러 차례 이렇게 진행을 해 보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시지 않으셔도 자연스럽게 다이빙과 시내관광을 하실 수 있는 장점 때문입니다.
내일도 어느 정도 파도는 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일 가이드도 조멜이 진행할 것이고, 조멜은 다윈지역에서 다이빙을 해 보지 않아서 염려는 되지만
그래도 경험을 시켜 보기 위해서 내일 진행해 보라고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경험이 많은 가이드이기에 금방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다이빙이 일찍 마친 관계로 손님을 모시고 오슬롭 폭포를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새로 지을 리조트 땅도 보여드렸고요.
지금은 방에서 책을 보시며 쉬고 계십니다.
음식을 많이 준비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셨고요.
아주 적게 드시는 부부이시고 두 분 다 강사님이십니다.
맛있는 김 1박스도 선물로 가지고 오셨네요.
두 분 다 말수가 적으시고 점잖으셔서...
계시는 동안 날씨와 바다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이렇게 파도가 치니...제가 다 죄송스럽네요.
어렵게 시간을 내셔서 오셨는데...
하루 빨리 바다가 정상으로 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까지 필리핀은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기고 있군요.
바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곳이라는 것은 확실한 가 봅니다.
바다에서 노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전 요사이 왜 이렇게 잠이 오는 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낮에요.
그래서 짬짬히 저도 모르게 졸곤 합니다.
여러분도 그런신가요?
아무쪼록 충분히 주무시고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오늘이 집사람 생일인데 아무 것도 해 준 것이 없습니다.
옆에라도 있어주고, 식사리도 같이 해야 하는데...그래서 안타깝고 속 상합니다.
아침에 전화 한 통으로 대신하기에는 너무나도 미안하군요.
집사람은 괜찮다고 하지만...
어제 저녁 사랑한다고 메일도 보냈는데 아직 확인하지 않았더군요.
편지 내용처럼 많이 좋아하고 많이 사랑합니다.
집사람은 저희 집안의 기둥입니다.
제가 워낙 보잘 것 없고, 가진 거 없고, 자상하지 못 해서...
정말 많이 미안합니다.
그러나 무척 좋아하고, 무척 사랑합니다.
2013.08.26 22:30
2013.08.27 08:20
곧 들어가시지요....조심히 다녀오셔요..
사장님께서 맛난거 마니 준비해 주시고 좋은 포인트로 준비하고 계실껍니다.
한나님과 부근님께서 즐겁게 다녀오시고 나면 바로 다음 예약팀이 저희 팀입니다.
ㅋㅋ
일정상 직접 뵙고 인사드릴수는없지만 조심히 즐겁게 다녀오십시요..
2013.08.27 11:41
어라,그렇군요. 저는 4일날 뵐수있나 했는데 5일 도착이시구나..ㅠㅜ
아쉽게 됐네요~~ 언젠가 뵐수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조심히 들어오시고 또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글에서 사모님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사모님, 생신 축하드려요^-^♥)
저희는 며칠뒤면 세부로 떠나겠네요. 부디 날씨가 하루빨리 좋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혹시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저흰 짐이 많지않거든요.
가기전에 대대적인 집안 정리중입니다. 해야할 일이 산더미네요.
만나뵐 날이 가까워질수록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나 하고있어요.
그렇게 가고싶던 건우인데 말예요^-^;
소풍가기 전날 밤새 들떠 잠못이루던 때처럼 많은 기대와 설레임에 잠못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