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9. 03. 26 화요일 (아주 맑음)

2019.03.26 20:58

건우지기 조회 수:83

잔잔함과 고요함을 느끼며 물속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칸루마카 지역에서 많은 거북이들과 함께 했다.

거북이의 개체수가 정말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만 아직 다이버에게 익숙치 않아 거리감을 잘주지 않는다는 것.

공기방울 소리에 놀라 멀리 사라진다.

오늘은 왼쪽 다리가 짧은 거북이를 보았다.

작년엔 한쪽 눈이 없는 거북이도 보았는데...

애처로운 거북이의 모습이 자구만 떠오른다.

무사히 아주 오랫동안 살아주길...

오랜만에 다이빙을 했다.

박 강사가 주관하여 다이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요즈음은 리조트에 남아

리조트 일을 하는 날이 많아졌다.

손님 한 분이 오픈워터교육을 바로 받고 오셔서 아직 익숙치 않아 물에 대한

공포심이 강하셔서 같이 다이빙을 진행했고 다행히 오늘은 잘해 주셨다.

오늘의 시야는 25m내외 괜찮은 시야였다.

오전에 조류가 약한 편이라 오후 1시까지 세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손님들께서는

가까운 폭포를 다녀오셔서 두 시간의 맛사지를 받으셨다.

이번에 오신 손님들은 아주 모든 것이 긍정적이시다.

특히 음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리조트 시설과 깨끗함에 후한 점수를 주셨다.

지금까지 다녀 본 리조트 중 최고라는...

감사드린다.

너무나도 좋게 봐주셔서 손님을 모시는 우리 입장에서도 한결 기분이 좋다.

모든 것을 만족하다고 하시니 기쁘기도 하고 사명감과 책임감도 느낀다.

더욱 더 손님을 최고로 모셔야 겠다는 다짐도 함께.

내일은 어디서 해야 할 지.

고민스럽다.

멋진 곳을 원하시면 수밀론 오아시스를 가야 하는데 거친조류 때문에 걱정이 되서다.

상어, 잭피쉬, 바라쿠타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말이다.

좀더 고민을 해보고 결정을 해야겠다.

오늘 다이빙 끝나고 곧바로 바콩으로 가서 대나무 12개를 방카보트에 싣고 왔다.

아주 어렵게 방카보트에 실었는데 앞으로 이 대나무를 이용하여 방카보트를 수리하는데까지의

일이 걱정스럽다.

방카보트가 아주 커서 해안으로 올리는 작업이 어렵고 장소도 특별한 곳을 찾아야 하기에

걱정이 되는 것이다.

다음 달 35 명의 손님이 이용하기 위해서 그 때까지는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고민이다.

그 때까지 작업을 마칠 수 있을 지...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