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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4. 03 수요일 (아주 맑음)

2019.04.03 22:25

건우지기 조회 수:176

바다는 조용했다.

햇살은 살인적(?)이었다면 과할 지 모르겠으나 그만큼 햇볕에 노출되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것이다.

숨이 막히고 눈부시고...그늘만 찾게 되고 밖에 나가기가 싫다.

그래서 야외에서 일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매일 비를 간절히 원하지만 하늘은 무심하다.

오늘은 어드밴스 교육이 시작되었다.

어제까지 오픈워터 교육이 진행되었고 두 분이 어드밴스 교육을 원하셔서

박 강사가 진행했다.

내일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오늘 정화조를 청소했다.

두 대의 분뇨차가 왔는데 한 대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 개의 정화조를 청소하는데도

두 대의 트럭이 부족했다.

세부 시내에서 온 분뇨 수거차량이다.

내일 다시 두 대의 트럭이 와서 분뇨를 수거할 예정이다.

지금 생각하건데 아마도 두 대로도 부족할 것 같다.

한 대에 350불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니 네 대이면 1,400불이다.

정말 비싸다.

예전에 지은 리조트들은 정화조 밑바닥을 시맨트로 하지 않아 전부 땅으로 스며드는

방식인데 필리핀도 정화조에 대하여 법을 강화시켜 지금 만드는 호텔이나 리조트는

전부 시맨트로 정화조 바닥을 하여 분뇨차로 수거할 수 있도록 했다.

리조트에 있는 정화조를 전부 청소하려면 적어도 6~7대의 트럭이 필요할 것 같다.

거금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 필리핀이 저렴한 나라는 아니다 더이상.

그래도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니 적극 동참을 해야 한다.

어제 저녁 잠이 오지 않아 많이 뒤척거렸다.

방카보트 수리문제가 쉽지 않아 걱정과 고민이 되어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수리를 빨리 끝내야 마음이 좀 나아질 것 같은데...

방카보트를 올릴 장소가 먼저 문제다.

방카보트가 워낙 커서 모든 것이 쉽지 않다.

오늘은 제발 잠이 잘들었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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