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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4. 30 화요일 (아주 맑음)

2019.04.30 21:27

건우지기 조회 수:118

정말 무서운 더위다.

필리핀은 마닐라를 중심으로 식수도 전기공급도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의 재난이다.

비가 너무 오질 않고 있다.

태풍이라도 발생하여 비가 와주기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하늘은 무심할 정도이다.

리조트 내 나무들도 힘이 없다.

정말 사람 마시기에도 부족한 물을 나무들에게 간간히 주고 있는데 죄를 짓는 기분이다.

그래도 우리 리조트는 물탱크를 크게 만들어 밤새 물을 받아 저장하기에 아직까지

손님들에게 물로 인하여 불편을 드린 적은 없다.

낮에는 곳곳에서 물을 많이 쓰기에 유입되는 수돗물의 양이 작은데 밤에는 그래도

물을 사용량이 줄어 어느 정도 물을 받을 수 있다.

수영장 물도 줄어드는데 정말 애가 탄다.

매일 하늘을 바라보지만 밤하늘은 별빛만...아름답다.

며칠 별을 안 보아도 되는데...제발 먹구름이 하늘을 가려주기를...

오늘 나는 오랜만에 다이빙을 쉬었다.

그대신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보았다.

이번 주에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서다.

많은 분들이 오실 예정이다.

작년부터 올해 리조트 객실의 예약이 끝나는 싯점이 자주 발생한다.

손님들께서 많이 방문해 주시고 계시다.

박 강사와 양 강사님이 어제 한국으로 부터 오셔서 감기몸살인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어제 손님의 요청으로 다섯 분의 손님과 모알보알을 우리 방카보트로 다녀왔다.

오전 5시 48분에 출발하여 정말 정확히 2시간만에 패스카도르섬에 도착하여 곧바로

다이빙을 진행했다.

3번의 다이빙을 오전에 다끝내고 정말 정확히 낮 12시에 모알보알을 출발했다.

그런데 리조트 도착 30분을 남기고 방카보트 파워 스티어링에 오일이 새어 방향타가 역할을 못해

이런저런 고생으로 응급처치를 하며 오후 4시 가까이 리조트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세부에 있는 엔진회사에 연락을 하여 기술자들이 오늘 아침 일찍 도착하여 스티어링 실린더를

분해하여 세부로 간 후 수리하여 저녁에 다시 내려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내일 아침 일찍 리조트에 오리라.

내일 카시리스로 가려면 내일 일찍 수리를 끝내야 하는데 만약 늦게 수리가 끝나면

릴로안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리조트의 자랑인 방카보트를 빨리 이용해 보고 싶으시다는 손님들의 요청이다.

잘되어야 하는데...

아직 몸에 열이나고 땀이 많이 난다.

저녁에 양 강사님이 한국에서 가져 온 약을 복용했는데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아프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몸이 아프니 신경이 예민해져 잠이 오질 않는다.

수면유도제를 복용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잠을 자야한다.

자고싶다.

4월의 마지막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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