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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12. 01 일요일 (맑고 흐림)

2019.12.01 20:30

건우지기 조회 수:127

다이빙이 춥다.

물속은 따뜻하나 다이빙 후 물밖으로 나오면 춥다.

바람이 많이 분다.

파도도 높다.

태풍 하나가 만들어져 필리핀 마닐라쪽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간접적인 영향 때문인지 네그로스섬이 흐리고 비가 많이 온다.

반대편 섬에 있는 우리 리조트는 제대로 비도 맞아보지 못하면서 바람과 파도만

열심히 맞고 있다.

오늘도 수밀론쪽은 어제보다 훨씬 바다가 좋았으나 리조트가 위치한 이곳은 아침엔

잔잔하여 오늘부터 괜찮아 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후가 다가오며 또 다시 바람과 파도가

몰아쳤다.

그리고 네그로스섬은 먹구름에 휩싸여 있고...

오늘까지 며칠간 고생을 했다.

장비를 방카로 옮기는 데까지 고생스러웠다.

물론 손님들도 고생을 하셨다.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많은 손님들을 모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늘 아침까지 거의 모든 손님들이 퇴실하셨고 현재 네 분의 손님이 계신다.

이 분들도 내일 오후에 퇴실할 예정이시다.

EBS PD님과 수중촬영 감독님 그리고 관계자분들이신데 주로 고래상어와 정어리를 촬영하셨고

수밀론 오아시스 포인트에 많은 칭찬을 해 주셨다.

오늘 두 번의 다이빙을 내가 가이드를 했고 오후엔 모든 직원들 특히 보트맨들을 쉬게 해 주었다.

그동안 쉴 시간없이 많은 손님들을 모시느라 고생을 했다.

정말 11월이 언제 갔는 지 모를 정도였다.

10월도 무척 바빴는데 12월도 예약이 많다.

문제는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거.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 중인데...잘 될 지...

머리가 아프다.

오늘 압력 게이지 고장으로 공기가 많이 누출되어 깊은 수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잠깐 방심한 사이에 수심 33m에서 공기가 전부 소진되어 안전정지도 못하고 상승을 했다.

참으로 바보같은 짓을 했다.

창피하다.

당황하지 않고 잘 해결하고 상승했다고 해도 공기가 전부 소진될 때까지 다이빙을 한 내가

부끄럽고 바보같다.

왜 그랬을까?

일찍 쉬어야 겠다.

 

벌써 오늘이 12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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