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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12. 05 목요일 (아주 맑음)

2019.12.05 21:51

건우지기 조회 수:141

무슨 고민이 많은 지 수차례 잠에서 깨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

특히 리조트 예약이 몰려 풀북 상황건수가 많이 발생되는 부분이 걱정된다.

예약이 많이 발생하여 즐거운 비명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재 내가 처한 상황으로서는 즐거운 비명이 아니라 걱정스러운 비명이다.

손님들께 제대로 서비스를 해 드릴 수 있을 지 염려가 된다.

현재 직원수도 줄었고 다이빙 가이드도 줄었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 또 다른 여직원 한 명이 새벽에 짐을 싸서 도망을 갔다.

얼마 전 아버지가 아파 금전적으로 도와 준 친구인데 말도없이 가버린 것이다.

평소에 손님이 많아 피곤하여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일찍 자라고 하면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하느라 늦게 자는 경우가 많은 것도

몸을 스스로 피곤하게 하는 경우다.

얼마 전에는 여직원의 엄마가 리조트에 와서 왜 자기 딸이 빨래를 해야 하느냐고

매니저에게 물었고 빨래하는 일을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가도 했다.

빨래를 하면 몸이 물에 젖어 감기 걸린다고.

아니 세탁기로 빨래를 하는데 몸이 왜 물에 젖는 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직원만 많으면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을 정도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친구이고

그 전에도 서너 번 밤에 도망을 간 적도 있었고 몇달이 지난 후 다시 리조트에 와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기에

손이 모자라 다시 기회를 줬던 친구인데 한 번 이런 행동을 하면 습관적으로 하는데

정말 괘씸해서 화가 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를 치루기 위해  나에게 돈도 가져 갔는데...

되돌려 받기는 틀렸다.

당장 집에 찾아가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데 참가로 했다.

어차피 포기한 친구이니 얼굴도 보기 싫다.

오늘 새벽부터 무슨 일을 했는 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오늘 다이빙은 내가 나가지 않아 마당을 쓸고, 테이블을 걸레로 닦고, 세탁기로 빨래를 하고

수영장 청소를 하고, 나무를 심고, 물을 받고, 개똥도 치우고, 건물 공사를 하는 인부들에게

업무지시 겸 잔소리도 하고, 해안가 쓰레기도 치우고, 다른 리조트로 다이빙오신 분의 방문을

감사드리며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고 그리고 거의 하루 종일 해가 지도록 새로 만드는

강아지집을 하얀색으로 페인트칠을 했다.

정말 오늘 내가 한 일이 무척이나 많다.

여직원들이 거의 전부 주방과 다이빙 준비에 일을 하느라 여력이 없다.

지난 주부터 야간에만 일을 한 아르바이트생이 있었는데 일을 한만큼 돈을 지급했는데

그돈을 가지고 집을 나가 5일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고 한다.

15살짜리 여자아이인데...부모들이 걱정되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

원래 오늘부터 야간에만 일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는데...소식이 없다.

그 전에도 수시로 집을 나가 며칠이 지닌 후에 오기도 했다고 한다.

어린 여자아이가 부모에게 많은 속을 썩힌다.

겉모습은 아주 순박하게 보이는데...속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야간에 리조트에서 일을 하며 물건에 손을 대서 경고를 하기도 했는데.

정말 마음을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친구들이다.

그나저나 직원을 구해야 하는데...큰일이다.

어떡하지.

내일도 22 명의 손님이 더 오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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