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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9. 28 월요일 (아주 맑음)

2020.09.28 21:22

건우지기 조회 수:83

하늘을 바라다 보았는데 정말 별 하나가 보이지 않기에 비가 오겠구나 생각을 하고

방에 들어 와 컴퓨터를 켰는데 저녁 8시 3분이 되자 갑자기 폭우성 소나기가 쏟아진다.

오늘 낮에 이런 날이면 비가 와주면 참 좋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갑지기 쏟아진다.

소나기라 오래 가지는 못할 듯.

그래도 오늘밤은 조금은 덥지 않게 잘 수 있겠다.

낮의 열기를 식히는데는 비가 최고이다.

다만 습도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눈수술을 한 초코의 건강이 염려된다.

아직도 수술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왼쪽 눈덩이가 많이 튀어나온 상태다.

염증이 생기면 안 되는데 염증이 있는지 염증냄새가 나는 것 같다.

한쪽 눈의 시력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의 심정은

시력을 잃더라도 제발 염증이 생기지 말고 잘 아물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만큼 더 사랑으로 안아주고 보살펴 주면 될 것이다.

여직원방에서 지금 생활하는데 대소변 가릴 때만 밖으로 나오게 한다.

대소변 후에 다시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참으로 가엾다.

힘이 하나도 없다.

사료는 주지 않고 고기위주로 밥을 챙겨주고 있다.

제발 무탈하기를...

오늘도 직원들은 오전근무만 하고 쉬었다.

건물을 짓는 인부들은 오늘 무슨 일이 있는지 다 결근을 했다.

어찌 좀 불안하다.

몇번 공사업자에게 당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

그래서 내일이 손꼽아 기다려져 빨리 내일이 밝았으면 좋겠다.

나의 불안한 마음이 사실이 아니기를...

비가 조금씩 멈추려고 한다.

조금 더 와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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