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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12. 27 금요일 (아주 맑음)

2013.12.27 10:12

건우지기 조회 수:903

삼일째 아주 평화로운 바다의 모습입니다.

잔주름 하나 없는 바다의 수면이 아주 고요하고 조그만 파장이라도

생길까봐 염려스러울 정도입니다.

날씨 또한 아주 더워 비가 그리울 정도입니다.

어제는 직원들을 데리고 배구장 주변 가시나무 제거작업을 했습니다.

가시나무이지만 꽃나무라 제가 아껴 왔는데 배구를 하다보면

공이 가시나무에 걸려 배구를 할 때마다 배구공이 터져 더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큰맘을 먹고 가시나무를 자른 것이지요.

작업을 하며 가시나무에 긁히고 찔려 온 몸이 상처투성이고

피도 많이 났습니다.

그래도 고생을 하여 작업을 마치니 한결 보기도 좋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작업을 하며 고생했기에 오후엔 직원들에게 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 리조트의 수영장을 이용하여 수영도 하라고 했습니다.

다들 즐거워 하더군요.

오늘부터는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일들을 해 나갈 것입니다.

건물 칠작업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동안 새로운 리조트로 옮길 생각에 작업들을 미루어 왔는데

땅주인이 약속을 어기고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일이 아주 어렵게 되었습니다.

옮길 시기가 언제일 지 불투명합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땅을 다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그래서 현재의 리조트에서 언제까지 영업을 해야 할 지 모르기에

시설물에 대한 수리도 계속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칠작업을 우선 해야 할 것 같군요.

 

정말 어느덧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군요.

이곳에 살다보니 년말이나 년초에 대한 감정이 별로 없지만

한국은 피부로 많이 느끼실 것입니다.

직장인들은 진급과 인사이동에 관한 발표도 곧 있을 것이고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도 올해 성과에 대하여 분석도 하실 것이고...

여러 가지 바쁘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모든 분들이 좋은 성과 속에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저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에서의 좋은 추억만 많이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환하고 큰미소로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잘 견디어 내시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조금 빠르지만 절 올리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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