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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06. 18 수요일 (흐리고 비)

2014.06.18 07:00

건우지기 조회 수:866

도대체 이곳의 인터넷 환경이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좋아지고 빨라져야

하는데 갈 수록 나빠지는 것 같아 답답하군요.

그래서 이곳의 소식도 자주 전해 드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글을 한 번 쓰려고 하면 몇 번을 시도해야 하고 대기시간도...

그러다 지쳐서 포기하고 그 다음 날로 미루게 됩니다.

어제도 계속 시도하다 포기하고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나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저의 일기같지 일기를 매일 확인하신다는 분들이 계셔서 이분들을 생각하면

매일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하는데...죄송하군요.

이곳의 인터넷은 유선이 아니라 무선이라 아무래도 신호가 약하고 그로인해

자주 끊어 집니다.

그래서 인터넷 전화도 잘 안 되기에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매달 인터넷 사용료(월 삼만 원)를 받으면서 서비스는 엉망입니다.

 

어제 새벽부터 적지 않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낮에도 개었다 다시 비가오고 그러기를 반복했고 오늘 새벽에도

비가 와 주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라 아주 반가웠습니다.

좀 더 와주기를...

그 동안 갈증에 시달렸던 식물들에게도 고마운 단비였습니다.

오늘도 날이 밝아져야 알겠지만 조금은 흐릴 것 같은 날씨입니다.

두마게티쪽은 아직 이곳보다는 비가 저 오는 것 같군요.

큰 산이 걸쳐있어 비가 이곳보다는 자주 오는 편입니다.

한국도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많은 비가 오고 있다죠?

비가 많이 오면 많이 오는대로 안 오면 안오는대도 걱정과 피해가 발생하니...

그 것도 걱정입니다.

아무쪼록 비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해 봅니다.

 

요즈음 밀물때 바닷물이 거의 리조트 마당 잔디까지 다다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제법 물이 차면서 파도소리도 들려 주더군요.

거의 파도가 많지 않은 이곳이라...

삼일째 다이빙을 하지 않아 물 속의 시야가 궁금하군요.

그 동안 좋은 모습을 유지해 주었는데...

아무래도 비가 자주 오거나 많이 오면 그리고 파도가 있으면 시야는

이내 부유물 등으로 나빠지기에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저녁부터 손님들께서 이곳으로 오시기 때문입니다.

정말 5월부터 지금까지 바다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다이브 사이트를 진행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도리어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먼 곳까지 가는 여정이 즐거웠고 멋이 있었습니다.

바다가 잔잔하면 돌고래도 자주 출몰하기에 전혀 심심치 않습니다.

어제도 그저께도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보았습니다.

학교도 학기가 시작되어 시내는 하루 종일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있더군요.

오토바이와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갈 수록 매연과 체증이 힘들게 합니다.

시내에 나가면 서둘러 리조트로 오고싶은 생각 밖에 없습니다.

예전엔 시내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도로는 한계가 있고 필리핀 경제가 좋아지며 오토바이와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증가하고...도로는 더 이상 만들 곳도 없고...

리조트가 있는 시골이 한가하고 좋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작년보다는 살이 조금 더 찐 것 같고 배도 많이 나왔습니다.

운동도 거의 못하고요.

매일 다이빙을 진행하다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조깅도 거의 못 하고 있습니다.

먹는 밥의 양도 늘었고요.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작년엔 다이빙을 하면 거의 추위를 느꼈는데 올 해는 작년에 비히여 추위를 많이

못 느끼고 있습니다.

간혹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올 때 물속에서 추위를 느끼지만...

그리고 작년엔 제 방에 거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선풍기만 이용해도 충분했는데

올 해는 계속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에어컨을 사용하면 예전엔 추워서 담요을 덮고 잤는데 지금은 담요을

덮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물론 에어컨을 중간 정도롤 온도를 맞추어 사용하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히면...

체질이 다시 바뀌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매일 먹고있는 모랑가이라는 식물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손목도 자주 아파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으 적도 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모랑가이의 효과를 보는 것인지.

이 식물은 필리핀에서는 신이 준 선물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괜찮습니다.

 

오늘은 방카보트 일부분 칠작업을 해야 하는데 아직 흐리고 부슬비가 오기에

작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 안 되면 내일 해야죠.

내일은 스피드보트를 이용해서 다이빙을 진행하면 됩니다.

 

여러분 아무쪼록 장마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안전하고 건강이 최고라는 것은 수백 번 강조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아시죠?

정말 건강하시고 더불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더욱 더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오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오늘은 한국과 러시아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죠.

한국의 승리를 염원해 봅니다.

아울러 멋진 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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