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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8. 09 금요일 (맑음)

2019.08.09 19:13

건우지기 조회 수:102

참으로 지겨운 바다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8월에 이렇게 길게 바다가 안 좋은 것도 처음이다.

그나마 우리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이 파도가 덜해 오늘도 많은 다이빙 보트들이

피항을 왔고 다이빙도 했다.

이번 일로인하여  우리 리조트 앞바다의 생태계를 마음껏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은 기회기 되기도 했으나 앞으로 많은 다이버들이 몰린다면 그 것도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다.

사람들이 몰리는데는 반드시 댓가가 있다.

산호들이 파괴될 것은 보나마나다.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리조트

하우스리프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지다고 표현을 해 주신다.

그래서 다이빙마다 열심히 나름대로 쓰레기도 건지고 해안으로 밀려오는 쓰레기도

수거하여 소각을 하곤 하는데...

오늘도 일본 리조트 배가 닻을 내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저러면 많은 산호들이 파괴된다.

조류도 강하고 파도도 있는데 닻이 가만히 있을리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꼭 일본인 리조트 배들만 닻을 내린다.

에전에 몇번 이야기도 했는데...듣질 않는다.

언제까지 이런 바다가 지속될 지.

막탄에서 오신 손님들이 이곳은 정말 최고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저녁 음식을 보시고선 감탄을 연발하신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보기좋다.

젊은신 분들인데...

서서히 코모도로 가는 날짜가 다가오고 있다.

예전같으면 많이 설레이고 기대가 되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그런 마음이 없다.

아직 코모도에 대한 정보에 대하여 공부도 안 하고 항공권 티켓도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같이 가시는 다른 분들은 며칠 전부터 간단한 음식도 준비를 하고 짐을 싸시는 것 같은데.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마음이다.

아마도 혼자 가기에 그런 마음이 드나보다.

미안하기도 하고...

늘 직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약속도 했기에...

그냥 미안하고 속상하다.

다녀와서 꼭 같이 다른 곳으로 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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