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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6. 13 화요일 (아주 맑음)

2017.06.13 09:25

건우지기 조회 수:289

정말로 기기막힌 바다이다.

오늘따라 더욱 더 수정같은 맑은 물에 온갖 하늘의 그림을 바다에 다시 그린 듯 하다.

사진으로도 어떠한 방법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늘 그리워 하던 바다가 오늘 같은 이런 바다다.

조금 전 일곱 분의 손님께서 3일간의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셨다.

해외투어 중에 만나서 가끔 이렇게 같이 시간을 맞추어 투어를 진행하신다고 하시는데

정말 호흡이 척척 맞는 아주 분위기 좋은 팀이었다.

그래서 3일내내 나도 행복하게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었다.

1일차 칸루마카 지역, 2일차 수밀론섬, 3일차 카시리스리프.

이렇게 3개의 다이브 사이트에서 진행했는데 만족할만한 그리고 조류가 있었음에도

손님들께서 잘 협조해 주시고 따라주신 덕분으로 무사히 마쳤다.

일곱 분의 손님께사 무사히 한국에 도착하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

수영장물을 3일째 받고 있다.

아직 중간도 채워지지 않았다.

수돗물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중간 중간 물받기를 멈추었다고 다시 받기에 시간이 더 소요된다.

물탱크에 어느 정도 물을 보관하고 있어야 손님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을 수 있기에 수시로 물탱크를

확인하며 수영장물을 받고 있다.

제발 누수가 되는 부분이 없어야 하는데...바라고 바란다.

직원들은 객실청소와 바깥청소를 하고 있다.

2 명의 직원은 동네 피에스타라고 하여 어제 저녁 휴가를 주었다.

남자직원들은 공기통 충전을 하고 객실 지붕을 수리할 코곤을 다듬고 있다.

나는 연속적인 다이빙으로 몸이 많이 지친 듯 하다.

특히 눈이 침침하고 굉장히 피로를 느낀다.

많이 쉬어야 할 듯 한데 내일 모레부터 또 다른 손님들이 오시기에...

이제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것일까?

아직은 좀더 하고 싶은데.

정말 쉬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어제는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침대에서 같이 잤다.

자는데 특별하게 귀찮게 하지 않아 괜찮은데 늘 혼자 자다가 옆에 누가 있으니 자다가 놀라

깨곤 하여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그래서 눈알이 굉장히 뻑뻑하다.

눈에 효과가 있는 약이 있는지 궁금하다.

나에게는 현재 절실한 약이다.

오늘 낮잠을 자볼까?

모르겠다.

잘 될 지.


수영장물을 받는데 강한 비라도 와주면 좋으련만.

건너편 섬은 비가 자주 오는데...약오른다.

아까운 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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