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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저녁 8시를 조금 넘기면서 비가 내린다.

어제 저녁에도 제법 큰 비가 내렸다.

그로 인해 내륙에서 유입된 쓰레기들이 온 바다를 점령하고 조류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시야도 얕은 곳은 흐려졌고 수심 20m 이상에서는 그래도 맑으나 어제보다는

좋지 않다.

수온은 27 ~ 29도.

파도는 없다.

지금 내리는 비의 양에 따라 내일의 시야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바다에 유입되는 쓰레기도 그만큼 많아 질 것이고.

리조트앞에 쌓일 쓰레기 처리가 걱정이다.

지금 리조트엔 손님이 단촐하게 머무르고 계신다.

한 분의 오픈워터 교육생 그리고 한 분의 펀다이버.

두 분 다 여자분이시다.

내일은 수밀론섬.

시야에 대해서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다.

어제 내린 비가 엄청난 양이라 토사도 바다에 많이 유입되어 이것이 없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리라.

그러나 조류가 강하게 흘러준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복원되리라.

얕은 곳은 10m, 깊은 곳은 10~20m 정도의 시야이다.

내일부터 수영장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저녁에 인부가 다녀갔다.

일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마쳤고 내일 4~5 명이 먼저 투입되어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한다.

이 공사가 끝나도 수영장 누수에 대하여 불확실한 편이다.

나의 마음같아선 모든 타일을 제거하고 다시 처음부터 작업을 다시 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인 것 같은데...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아 일단 수영장 누수는 특수칠을 다시 한 번

해서 물을 채워 확인해 보는 것으로 하고 만약 또 누수가 된다면 그 때는...

정말 골치아프다.

생각하기도 싫다.

수영장 윗부분 바닥을 2m 넓히는 작업도 병행하게 된다.

모든 재료는 이미 다 준비되었다.

일만 시작하면 된다.

움직이자.

진화하는 건우다이브가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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