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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7. 26 수요일 (아주 맑음)

2017.07.26 22:11

건우지기 조회 수:151

어제 일을 하다 얼굴 부위에 세 번을 벌에 쏘였는데 아직 화끈거리고 따갑고

간지럽고 부기가 빠지지 않았다.

요즈음 곳곳에 벌들이 진을 치고 덥벼든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도 스프레이 모기약으로 한바탕 싸움을 하고 방으로 철수했다.

일부 벌들은 문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약도 없이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없어지기를 기다린다.

내일이면 괜찮아 지겠지.

오늘은 아주 화창한 날씨였지만 바다는 바람이 불며 파도가 일기도 했다.

2일 후에 손님들이 오시는데 걱정이 된다.

좋은 시야가 흐려질 것 같아서.

조류도 서서히 약해 지겠지.

오늘도 간만의 차이가 심해 만조 때 바닷물이 리조트 안으로 스며들기까지 했다.

바닷물을 먹은 나무들이 고사할까봐 걱정이다.

며칠째 만조 때 바닷물이 땅으로 해서 리조트 정원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다시 수돗물로 물을 주면서 씻어내는데 어느 정도 효과는 있는 듯 하다.

물의 소비가 많아서 그렇지...그래도 나무들을 죽일 수는 없지 않은가.

나무들도 어느 정도 바닷물에 적응해주길 바랄 뿐이다.

욕심일까?

어쨌든 죽지만 말아다오.

오늘 강아지 다섯 마리를 두마게티 동물병원에 가서 3차 예방접종과 광견병 접종을

하고 왔다.

이제 매년 광견병 예방접종만 하면 된다.

무럭무럭 잘 자라다오.

평생 함께 하자꾸나.

그리고 오늘 무선 인터넷 다른 종류를 리조트에 설치했다.

지금까지의 인터넷보다는 한층 좋은 것 같다.

식당에 설치를 했는데 내방에서도 인터넷이 잡힌다.

별로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결 좋다.

손님들도 조금 더 편해지시리라.

수영장 보수공사가 아주 더디게 진행된다.

마음은 급한데...

왜냐하면 토요일부터 단체손님이 오시고 8월 초까지 단체손님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8월초까지도 수영장 공사가 마무리 될 것 같지는 않다.

서둘러 달라고 연신 부탁을 하고 있는데 작업속도가 더디다.

그래서 내 속만 타들어 간다.

손님들께서 수영장을 이용하셔야 하는데.

오늘도 어둠이 깔린 저녁까지 직원들과 일을 했다.

내일 보수공사가 조금이라도 진척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8월 중순부터 리조트 예약이 많지 않아 시간이 되면 한국이라도 다녀 올 예정이다.

갑자기 예약이 잡히는 경우가 많아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이제는 간혹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늙어가는 현상일까?

마음은 그러하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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