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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7. 02 목요일 (아주 맑음)

2020.07.02 12:03

건우지기 조회 수:140

이렇게 허무하게 6월도 흘러갔다.

아까운 삶을 그저 허망하게 잃어가는 듯하다.

허무하지 않도록 일을 찾아 일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역시 사람은 사람과 부딪치며 살아가는 것이 합당한 것이다.

살아 있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일을 하다가도 하늘을 자주 쳐다본다.

요즈음 하늘은 푸르고 맑다.

거기에 투명하고 눈부신 구룸도 많다.

바람따라 흐르는 구름처럼 나도 방랑자가 되고 싶은...

바람따라 흐르는 구름처럼 인생도 구름인 것을.

한 때는 산과 하늘에도 미쳐 늘 함께 하기도 했다.

이름모를 절벽을 찾아 헤메이기도 했고 하늘과 구름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하늘에 몸을

던지기도 했다.

젊음을 바다, 하늘 그리고 땅(산)과 함께 했다.

이 모든 것이 자연에 동화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은 어릴 적부터 나의 벗이었고 가르침이었다.

모든 생명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

자연이 없는 지구는 상상할 수 조차 없는 것.

그런데 우리는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치 않는다.

또한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구상에 있는 또 다른 생명들을 등한시 하는 것은 아닌 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라마다 풍속과 문화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이해가 부족하다.

모든 생명은 귀한 것이다.

인간이라는 이유로 소중한 생명을 일방적으로 훼손할 수는 없다.

생각할 수 있는 인간 풍부한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더욱 생명을 소중히 다루어야 할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제 철이 드나 보다.

자연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만이 자연과 동화될 수 있으리라.

지금같이 인간을 멀리해야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우리는 더욱 자연과 함께 해야 한다.

거기에 우리가 모르는 생명이 있는 것이다.

자연은 거짓이 없다.

그냥 자연일 뿐이다.

우리에게 소중한 자연.

바다에 나가 밀려드는 프라스틱이라도 수거하여 처리해야 겠다.

물 한 모금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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