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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후기

김지혜님의 후기 - 9

2013.08.10 01:10

웹지기 조회 수:8484

출처: 파비똥꼬의 몰디브 홀릭 / http://blog.naver.com/jhkim110

작성자: 김지혜(파비똥꼬) 님 / 작성일: 2012/09/18

원문: http://blog.naver.com/jhkim110/50150472663

 

릴로안 건우다이브 리조트 ⑨ 릴로안 Antena 그리고 감동의 건우다이브

 

 

마지막 다이빙은 릴로안 앞 Antena에서 했어요.

사이트 바로 앞에 아주 큰 안테나가 있어서 이름이 안테나로 붙여졌다네요.

 

조류가 들어가고 나올때 센지역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조류에 쥐약이라구요 으흙흙..

 

어드밴스 배울때 조류다이빙을 배우고 싶었는데 보홀에서 취득할때 조류가 별로 없다해서 선택하지 못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본래 조류 다이빙이 저에겐 독인건지...

아니면 물을 너무 무서워해서 그런건지... 조류다이빙은 왜 이렇게 무서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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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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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호들과 돌산호 그리고 곳곳에 가시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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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산호도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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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따라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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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같이 흘러갑니다.

 

조류가 월매나 쎗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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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시나요.

 

이 와중에 사진찍고 있는 저는-_-;;;;;;;

여기서 조류에 한번 잘못 휩쓸리면 두마게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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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위는 잔잔해 보이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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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물고기들 우르르 모여있고.


조금 잔잔해진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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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치보다 조금 더 큰 녀석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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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미잘(?)속에 사는 작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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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런 더듬이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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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막 하나 없이 위험하게 어딜 이렇게 돌아다녀~ 점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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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코처럼도 생기고 나팔처럼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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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핫 강아지 누디 또 만났어요. 제일 좋아요. 요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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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누....흔한누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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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쭉쭉 잘 빠진 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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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본이이엘. 필리핀에서 자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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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침봉을 근처에만 대면 이렇게 쭉 올라와 경계를 해요.

 

 

다시 길을 찾아떠나는데..

미친듯이 강한 조류가 정말 ㄷㄷㄷㄷㄷㄷ

조류만 만나면 봉식님이 생각나고..마스크에 습기차게 눈물이 나올것 같더군요.

 

이때는 카메라 담을 생각도 없고 내 몸하나만 잘 건사해야겠다 싶었어요.

정말 이때 조류가 제 다이빙 인생에 제일 강력한 조류였어요. 이때까지는-_-;;

모알보알로 넘어가서 진짜 앞으로 다시는 못만날 그런 조류를 만나고 맙니다. ㄷㄷㄷㄷㄷㄷ

 

 

따라가는게 너무 힘들었어서....여차하면 중간에 출수할뻔했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얼마나 잘 따라갔는지..

점심먹은게 다 소화됬었을꺼에요.

 

조류 무서우신분들은 안테나에 들가지 마셈 ㅠㅠ

 

겨우겨우와서 안전정지하는데...

이 곳조류가 얼마네 센지를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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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 같아 보이나요? ㅋㅋ  밧줄입니다.

이 밧줄을 잡고 안전정지를 해야해요.

안그러면 떠내려가요. 그만큼 쎈 조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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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겠다고.....살겠다고....꼭 잡고 놓지 않습니다. ㅋ

사장님께서 빌려주신 컴퓨터. 으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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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래 같이 밧줄 잡고 있던 두남정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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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살아나왔네요 ㅎㅎㅎㅎㅎㅎ

자칫하면 용왕님 용안 뵐뻔했는데 말이죠.

살아있네~!

 

룸으로 돌아와 재빨리 씻고 떠날 채비를 해야하는데..

사장님께서 지금 가면 저녁을 못먹을지 모르지 이른저녁을 주시겠답니다.

괜찮다고...점심먹은지 얼마나됬다고 그러시냐고 거절해도

한사코 밥 맥이고 보내야한다고.....간단하게 차려줄테니 먹고 가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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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맛나게 먹은 이번에는 치킨 BBQ.

건우다이브 음식은 정말 하나같이 다 맛있어요.

맛 없는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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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저트로 이렇게 한가득 망고도 내어주시고...

 

 

그리고 배부르게 먹고 그간 내역을 정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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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홍홍 이제야 노출이 되는 건우다이브 사장님 몸! 몸! 몸!

 

얼마전에 KBS 환경스페셜에서 반가운 건우다이브 보트맨을 보았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몸이 ㅎㅎㅎㅎ

뒷모습만 봐도 사장님인걸 알 수 있었지요. 으흐흐흐

 

얼핏 무서우실것도 같은 외모신데 정말 섬세하시고 친절하시고 겸손하시고...너무너무 배울점이 많으신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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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님과 흥수님은 세부로 가시고..

저는 모알보알로 향합니다.

 

피플다이브에서 만났던 미애&태수 커플이 모알보알 어딘가 있을껀데..

찾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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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다이버?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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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우다이브를 찾은 게스트를 이렇게 사진에 담으셔서 간혹 홈페이지에 올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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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떼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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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는 출산 전이었던 단비.

많은 새끼들을 낳았고 지금은 몇몇녀석들이 분양됬다고 하는데..

10월에 다시 가면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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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줍어하면서도 친절했던 아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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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와 단비. 10월에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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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님께서 직접 모알보알로 가는 버스 타는곳까지 데려다주시겠다 하셨어요.

감사하게도....

 

먼저 진성님과 흥수님 세부로 가는 버스터미널로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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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우다이브에서 5분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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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진성님과 흥수님과 작별을 합니다.

 

한국가서 또 칙칙폭폭 기관차를~~~

짧은 일정이었지만 같이 다이빙도 하고 피에스타도 함께하고.. 사진도 교환하고..

또 술도 얻어먹구요. 으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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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제가 탈 모알봉알로 가는 버스가 있는 터미널.

세부로 가는 터미널에 비해서 완전 비루하고 남루한 ㅋㅋ

에어컨 없는 버스인데 창문열고 달리니 꽤 시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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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앞에 삼삼오오 사람들 기다리고 있구요.

 

제가 타는 버스는 6시에 출발한대요.

10분정도 더 늦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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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님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안녕히가세요~~~

다음에는 남편과 함께 가겠다는 약속을 10월에 지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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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시간 조금 넘게 달리는 버스 안.

해지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달리니 그닥 심심하진 않은데..

 

자꾸 건우다이브 리조트가 생각납니다.

모알보알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러고 싶었는데....그러면 게스트가 저 하나밖에 없어서 괜히 민폐가 아닐까 싶었던 이유도 있었어요.

너무 헌신하며 고생하시는 모습을 뵙고 와서....짐이 될까 싶었던 생각.

 

이 좋은 건우다이브 리조트를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비록 리조트 시설은 다른 다이브 리조트들에 비해서 협소하고 아주 좋지는 않을지 몰라도

정말 게스트를 위하는 사장님 마음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감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그 음식은 어떻구요. 진짜 세부3대 맛집에 포함된다고 입소문났다더니...그 말이 틀리지 않았어요.

 

그렇게 모알보알에 내려 트라이시클을 타고 파낙사마비치 어느 한인다이브샵에 도착해서 들려오는 말.

 

"건우다이브 리조트 사장님이 아까 전화오셨었어요. 혼자 오신다고 걱정되셔서...버스 번호까지 알려주셨어요"

 

저 정말 감동받아서 눈물 왈칵 쏟을 뻔했어요.

그냥 묵묵히 인사나누고 뒤돌아서 가신줄 알았는데 그 사이 제가 탈 버스 번호까지 외우셔서..

아마도 저 혼자 가니 도착 예정시간을 말씀하시면서 마중을 나가달라는 뜻으로 전화하셨던듯해요.

혼자 알음알음 잘 찾아가긴 했습니다 ㅎㅎㅎㅎ

 

어떤 고급 리조트에 가서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진한 감동가득한 마음이라고 할까요.

한껏 대접받고 그리고 많이 배웠습니다.

건우 사장님 모습 보면서 제 자신도 스스로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좋아하는일을 업으로 삼으신 사장님 열정의 기운도 가득 받았습니다.

 

그래서 10월에 다시 갑니다.

보라카이 가려고 1월에 마닐라로 끊은 세퍼인데-_-;;;;

국내선타고 두마게티로 들어가 건우다이브 가게 생겼네요. ㅎㅎㅎㅎ

 

1월부터 그날이 오긴할까.....싶었는데..

국방부 시계도 돌아가는데 제 시계는 더 빠르지 않겠어요? ㅋㅋ

 

이렇게 릴로안 건우다이브 리조트 후기를 마칩니다.

다양한 사이트를 경험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릴로안.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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