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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어제 태풍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어제 다이빙 중 파도가 높게 치기에 겨울이라 그러려니 생각했다.

오늘 오전 11시에 태풍이 빠져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여객선들이 운항을 하지 않고 있다가 오후 늦게부터 운항을 한 것이고.

오늘은 두 번의 다이빙으로 마무리했다.

어제 저녁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하는데...나는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어제 저녁 너무 몸이 아파 뒤척이느라 비가 오는 것도 모르고...

정말 오늘 아침 마음같아선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일어나가조차 힘겨울 정도였다.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퇴실하시는 세 분의 손님을 배웅하고 오늘까지 다이빙을 진행하셔야

하는 두 분의 손님께 죄송하지만 오늘 하루 일찍 모알보알로 이동하셔서 다이빙을 진행하시는 것이

어떠시냐고 조심스럽게 여쭈어 보았다.

그러니 손님께서도 내가 많이 아픈 모습을 보시곤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여

모알보알에 전화하니 거기도 오늘 다이빙을 취소했다고 하여 할 수 없이 두 분께 오늘 두 번의 다이빙만

진행하자고 말씀드리고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계속 나의 몸상태를 걱정해 주셨다.

괜찮으니 준비하시라고 하고 진통제를 챙겨먹고 바다로 나갔다.

두 분은 계속 걱정해 주셨다.

첫 번째 다이빙은 산호세로 가보았는데 그야말로 시야가 1m이내.

필리핀에서 처음 본 시야다.

어제 저녁 엄청난 비가 와서 토사가 바다로 유입되어 발생한 현상이리라.

두 번째 다이빙은 리조트 앞쪽으로 이동하여 진행했는데 산호세보다는 훨씬 시야가 좋았다.

10m내외.

두 번의 다이빙을 물 속에서 벌벌떠며 어떻게 다이빙을 진행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정말 추웠다.

어제 저녁에도 몸이 추워서 이불을 돌돌말고 잤는데.

두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오슬롭 병원에 가서 소변검사와 피검사를 했다.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는데 지금은 식은땀이 흐른다.

병원에서 체온이 29도까지 올라갔다.

약을 먹기 위해 간신히 저녁을 먹고 이글을 쓰고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힘이들어 이만 줄여야 겠다.

내일은 나부터 모든 직원들에게 아무 것도 하지말고 쉬라고 하였다.

늦잠도 자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그동안 너무나도 지쳤다.

오늘 의사도 당분간 아무 일도 하지말고 쉬라고 신신당부했다.

아무 기력이 없는 상태에서 쓰러지면 다시 일어 날 수 없다고.

그래서 내일은 무조건 쉰다.

다음 손님 오시기 전에 몸이 어느 정도 좋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 전 모알보알로 이동하시는 두 분의 손님이 많이 걱정해 주시면서 가셨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연거푸하시면서.

당연히 손님을 모시는 우리의 입장에서 할 일인데.

도리어 오늘 두 번의 다이빙만 진행해드려 내가 죄송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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