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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6. 15 금요일 (아주 맑음)

2018.06.15 20:33

건우지기 조회 수:139

정말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려 지치게 만든다.

또한 계절풍으로 인한 바다의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지 못하다.

그나마 서쪽방향인 리조트 앞바다가 조용할 따름이다.

파도가 잘 치지 않는 릴로안이 요즈음 파도 때문에 고생이다.

6월들어 많은 예약으로 나도 직원들도 많이 지친 듯 하다.

2일 전에 발생한 예약취소 사태가 더욱 나를 지치게 만든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고의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이 우리보다

저렴한 곳에 예약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참으로 화가나는 일이지만 참기로 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세상은 참으로 정직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다 아직까지는.

그렇기에 살아 갈 수 있는 것이고 살아야 할 이유이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사는 사람도 많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몰상식한 사람들...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 한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떳떳하게 살자.

오늘도 너무나도 좋은 손님 세 분이 오후 3시쯤 리조트를 떠나셨다.

우리 리조트를 처음 방문해 주신 여자손님 세 분.

3일간의 짧은 일정동안 많은 정이 들어 버렸다.

손님과 잘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나의 무뚝뚝한 성격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고 들었다.

3일동안 매일 술도 함께.

물론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손님들께서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마시게 되었다.

잘하면 다음 달 또 오시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저녁엔 여섯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실 예정이다.

한 회사의 한 부서에서 오신 손님들.

이분들도 즐겁게 다이빙 하셨다고...

모든 손님들 편하고 안전하게 가시길 기원해 본다.

내일 새벽엔 열세 분의 손님이 리조트에 입실하실 예정이다.

내일도 변함없이 다이빙은 시작된다.

좋은 바다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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