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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7. 18 수요일 (아주 맑음)

2018.07.18 20:54

건우지기 조회 수:93

오전 내내 바다가 잠잠하기에 오늘부터 바다가 좋아지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오후 들어서면서 갑자기 바람과 함께 파도가 일렁였다.

요즈음은 정말 날씨와 바다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하다.

저녁인 지금은 잔잔하다.

오늘 낮에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으나 리브어보드가 리조트앞에 정박하더니

고무보트 두 대로 다이버들을 태우고 우리의 지역인 칸루마카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 리조트앞 포인트가 좋다는 소식을 들었나 보다.

리브어보드가 올 정도면 자랑해도 되지 않을까?

정말 우리 리조트앞은 우리만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다.

많은 다이버들과 공유하고 싶으나 그러면 또 바다는 쉽게 망가지겠지.

인간들이 가는 곳에는 모든 자연들이 망가지기 때문.

자연을 떠나 인간은 살 수 없는데.

자연에 수긍하고 자연과 함께 그리고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 마음으로 실천해야 한다.

자연을 무조건 아끼자.

 

오늘은 더많은 작업자들이 리조트에 모여 일을 했다.

곳곳에서 리조트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라 정신이 없다.

필요한 자재들과 작업자들의 요청사항을 준비하려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작업자들이 일을 하는 것을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속도는 늦으나 모든 것을 다 손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니 그 모습을 보노라면 지루하지 않다.

정말 우리 리조트에 오면 사람사는 모습이 물씬 풍긴다.

여기저기에서 모든 것이 일을 하는 모습이다.

무더위를 참아내며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일을

줬다는 것에 만족하며 그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며 가끔가다 빵과 아아스크림을 간식으로 준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좋아 한다.

정말 자주는 못사주지만 1주일 한 번 정도는 아이스크림을 준다.

빵은 자주 주는 편이고.

오전 오후 나누어서 꼭 30분씩 간식시간을 가진다.

간식을 준비한 사람은 먹지만 간식이 없는 사람은 그냥 쉰다.

어떤 사람은 간식을 먹고 어떤 사람은 간식을 먹지 못하니 그 것도 안쓰럽다.

매일 빵이라도 사주고 싶지만 간식은 공사업자가 준비하여 작업자들에게 주는 것인데

매일 주지는 않는 것 같다.

아니 기본적으로 간식을 지급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간식을 준비하여 주는 것이다.

나의 리조트를 만들어 주는 것인데...돈만 있으면 매일 두 번씩이라도 주고 싶은데.

그렇게 여유는 없는 편이라.

그래도 자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거 몇푼이나 한다고...

쓸 때 쓰자.

아껴서 이럴 때 쓰는 거지.

오늘 전깃새를 냈는데 사만구천 페소를 냈다.

우리 나라 돈으로 일백만 원이 훨씬 넘는 돈이다.

수돗세도 육십만 원을 시청에 납부했다.

전깃세, 수돗세가 거의 이백만 원에 가깝다.

아껴쓰는데도...

리조트의 규모가 커지니 어쩔 수 없는 걸까?

아껴야 하는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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