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쓴다.

지난 18일 한국으로 가기 위해 리조트를 떠나 30일인 오늘 새벽에

다시 리조트로 복귀하여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도 아주 오랜만에 방문한 것이었고.

목적은 건강검진을 해보려고 했으나 대장내시경은 시간이 필요하고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혹시라도 상태가 안 좋아 용정 제거나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곧바로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왔다.

한국에 도착한 첫 날부터 음식 때문인지 온몸에 알러지가 일어나고 명치끝이

아파서 강북성심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고생도 했다.

한국에 있는 동안 계속 명치가 아파 오기 이틀전 위내시경 검사도 해 보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원래는 9월에 한국에 가서 집사람과 그리고 매니저와 함께 휴가를 보내려고 했으나

9월이 불투명하여 8월로 매니저와 함께 한국에 가서 거의 집에서 지내다 왔다.

비도 많이 오기도 했고.

오늘 이곳도 국지성 소나기가 내렸다.

리조트 공사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비다.

지금 진행 중인 공사가 거의 지붕공사라 비가 오면 객실 천정이 빗물에 오염되고

부서질 수도 있기에 작업이 아주 커진다.

약 1시간 가량 내리더니 지금은 소강상태이다.

오늘은 이 정도로 멈추어 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에 있는 동안 거의 집에 있으면서 가까운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정도로

시간을 보냈는데 한국에 도착한 첫날 손님께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바쁘신 시간을 소비하시면서 나같은 사람에게...

정말 고마움을 제대로 전달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다음에 오시면 각별히 잘모셔야 겠다.

여전히 한국은 다들 바쁘게 사는 듯.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고 하든데...

다같이 잘살고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누어 주는 세상.

보듬어 주는 세상.

그런 가치가 있는 세상이 그립다.

내일부터 다이빙이 시작된다.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