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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9. 10 월요일 (아주 맑음)

2018.09.10 21:34

건우지기 조회 수:90

거의 1주일을 리조트에서 계시다 오늘 저녁식사 후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신 손님들께서 무사히 댁까지 가실 수 있으시기를 기원한다.

계시는 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

같이 다이빙을 하며 정말 재미가 있었다.

조그마한 것에도 기뻐하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셨다.

직원들도 많이 아쉬워 하는 듯.

같이 농구게임도 하고 손님과 수영시합도 펼쳤고...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도 많이 사주셨다.

정이 많으신 분들이라 정이 많이 간다.

오늘 가실 때도 잊지 않으시고 직원들의 팁 그리고 한국인 직원들까지 팁도

그리고 나에게도 팁을 챙겨 주셨다.

손님께 두 번째로 받아보는 팁이었다.

잘해 드린 것도 많지 않은데 계시는 동안 너무나도 행복했다고 말씀도 해주셨다.

내년을 기약해 주시면서 아쉬운 악수를 나누었다.

술값보다도 아이스크림 값이 많이 나왔다.

오늘은 다이빙을 쉬시고 한 팀은 골프, 한 팀은 캐녀닝 그리고 다른 한 팀은 리조트에

힐링.

나도 오랜만에 손님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

4년만에 해보는 골프라 여전히 헛스윙까지 나왔다.

땀을 흥건히 적시고 재미있는 시합.

여러 가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시고 가셨다.

우리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드려야 하는데...

매일매일 강사님을 비롯하여 같이 오신 일행분들이 많이 생각날 듯 하다.

모두 떠나시고 석양을 바라보며 해안에 앉아 있는데 매니저가 오더니

매니저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비디오를 보여주며 노래 제목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물었다.

비디오를 보니 저번에 같이 한국을 방문하고 필리핀으로 복귀할 때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가야금과 거문고를 연주하던 사람들을 촬영한 것인데 우리 나라의 전통곡인 아리랑이었다.

매니저가 이 아리랑 선율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그래서 짧은 영어로 아리랑이라는 노래의 의미를 설명했는데 조금 이해하는 듯.

계속 인터넷을 검색하여 유튜브에서 아리랑에 관련된 노래들을 들려 주었다.

어둠이 깔린 밤하늘에 아리랑의 선율이 흐르니 갑자기 고향생각이 나고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났다.

갑자기 마음이 가라앉았다.

지금도 매니저가 본인의 방 테라스에서 무선 스피커를 이용하여 아리랑 음악을 듣고 있다.

나도 들으라고 하는 지 소리를 크게 해놓았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리랑의 노래가 참 좋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따라 하게 된다.

매니저 방에서 들려오는 아리랑을 들으며 잠을 자야겠다.

그리운 사람들을 꿈에서 만나야 겠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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